[와글와글 커뮤니티] 건물주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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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지난 14일 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전통시장·옛 도심 등 곳곳의 상권 건물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가 임대료의 자발적인 인하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연합뉴스
전주시는 지난 14일 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전통시장·옛 도심 등 곳곳의 상권 건물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가 임대료의 자발적인 인하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연합뉴스

"사장님들 안녕하세요. 어려운 시기에 갑자기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영업에 걱정이 많겠습니다. 하여, 이번달 1달의 임대료 50%만 입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이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모쪼록 어려운 기간을 슬기롭게 지내시고 건강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십시오"

지난 19일 한 누리꾼은 체육관을 운영하는 언니가 건물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며 위 내용을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코로나 영향으로 힘드실텐데...진짜 대박이지 않나요? 세상 훈훈하고 감동스러움"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역이 부산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감염을 우려한 이들은 하나, 둘 외출을 자제했다. 인파가 몰렸던 곳은 한산했고, 시끌벅적했던 유흥가도 잠잠해졌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팔을 걷어부쳤지만, 실질적인 해결 방안들은 감감 무소식이었다.

그런 상인들의 어려움과 그들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었던 건 바로 건물주였다. 앞서 소개한 부산 건물주 뿐 아니라 최근 화제가 된 전주 건물주들도 임대료 낮추기 운동에 동참했다. 전주에서는 매출에 타격을 입은 세입자들을 위해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20% 가량 낮춰주며 '상생'하기로 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건물주가 코로나19로 임대료를 깎아주기로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건물주가 코로나19로 임대료를 깎아주기로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같은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 움직임에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전주시와 건물주들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 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며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 돕겠다. 착한 임대인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소비 활동으로 호응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중소기업벤처부는 코로나19 대응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경영안정자금 200억원(소진공), 특별보증 1,000억원(지역신보)이 13일부터 피해 발생 소상공인에게 공급되기 시작했고, 경영안정자금 금리를 2%에서 1.75%로 인하해 경영안정화를 꾀했다.

더불어 노란우산공제 대출금리를 한시적으로 3.4%에서 2.9%로 인하했고, 기타 만기연장과 상환기간 연장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내수위축 극복을 위해 온라인 상거래 지원을 강화하고 구내식당 의무휴일제 추진 및 CV 피해점포 정상화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방안도 시행한다.

중기부는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영안정화를 위한 추가재원 확보, 중국 전문몰 육성 등 중국수출 방식 다변화, 내수 활성화 방안 추가 확보 등을 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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