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동 옛 모습, ‘주민참여형 역사책’으로 보존
수원 인계동 옛 모습, ‘주민참여형 역사책’으로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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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중반 인계동(위)과 2000년대 초반 인계동 항공사진. 수원시 제공
1960년대 중반 인계동(위)과 2000년대 초반 인계동 항공사진. 수원시 제공

수원시 인계동의 옛 모습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기록한 책자가 발간됐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와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는 최근 마을지 ‘인계동’과 구술지 ‘GOOD BYE 인계’를 발간하고, 이번 책자들을 관련 기관 및 도서관에 배부했다.

마을지 ‘인계동’은 ▲1부 도시지리와 도시공간 ▲2부 인계동의 역사 ▲3부 장다리천 서쪽마을 ▲4부 장다리천 동쪽마을 ▲5부 도시화와 도시공동체 ▲6부 도새개발과 도시문화 등 총 6부로 구성됐다.

시와 시정연구원은 인계동의 지리적 환경과 도시공간 구조, 수려선(수원~여주) 부설 등을 통해 본 20세기 인계동의 변천사를 꼼꼼히 기록했다.

또 지금은 사라진 인계본동과 팽나무고개, 개천이 없어 제 때 농사를 짓지 못했던 인도래마을과 인계동과 권선동에서 한 글자씩 뽑아 만든 인선마을(인화촌)에서 살아 온 세대의 생활상을 담았다.

뿐만아니라 1970년대 인계동 구시가지의 도시화 과정과 1980년대 동수원 개발 이후 새로운 도시문화가 전개되는 과정이 광범위하게 기록됐다.

마을지 ‘인계동’ 발간 기념 전시 포스터. 수원시 제공
마을지 ‘인계동’ 발간 기념 전시 포스터. 수원시 제공

‘GOOD BYE 인계’는 재개발구역인 팔달8구역ㆍ팔달10구역 주민들의 생애를 다룬 시민참여형 구술지로, ‘인계동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하여’라는 부제를 갖는다.

조상 대대로 인계동에 터를 잡고 살아왔던 토박이, 부모님을 따라 이주해 인계동을 고향으로 여겼던 이주민, 결혼으로 인계동이 보금자리가 된 여성들, 인계동을 기반으로 삶을 일궈낸 소상공인 등 다양한 개인의 역사가 인계동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특히 수원에서 재개발로 사라지는 마을 주민들의 구술채록집이 발간된 것은 ‘GOOD BYE 인계’가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책자들은 사라지는 마을의 역사를 공공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역사를 보존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사라지는 마을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집약되어 있어 향후 마을 교육과 마을 만들기 사업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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