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책’ 이탈리아 출판기념 원화전시 <IL LIBRO DELLE RAGAZZE>, 오는 20일까지 개최
소녀의 책’ 이탈리아 출판기념 원화전시 <IL LIBRO DELLE RAGAZZE>, 오는 20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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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휴식
▲ 생각하는 휴식

예술공간 봄은 이경선 작가 개인전 <IL LIBRO DELLE RAGAZZE>를 오는 20일까지 연다.

‘소녀의 책’, ‘여자의 책’이라는 의미인 이번 전시는 다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작가는 지난 2012년 이 책을 만들며 사춘기를 맞이하는 딸에게 “소녀에서 여성이 되는 과정은 기대되고 설레는 도전이야. 즐겁게 사춘기의 문을 통과하고 행복한 여성이 되어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 디자이너이자 한경대 디자인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그는 직업에 맞게 시각적 방법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형태의 작품을 만들었다. ‘글과 그림이 함께 이야기 하는 책’을 표방한만큼 이 작가는 박신혜 화가와 함께 스텐실 이미지로 작품 속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소녀의 책’이라는 제목과 달리 성적 묘사보다는 문자의 그림화를 통한 메시지 전달에 나섰다.

▲ 양심손전등
▲ 양심손전등

대표적으로 ‘아름다운이란’ 작품은 가로 18㎝, 세로 22㎝ 규모에 영어 단어 ‘BEAUTY’를 그려냈다. 이때 BEAUTY는 철자마다 다양한 색깔로 Belief, Emotion, Action, Unique, Talent, Yourself를 나타내 미(美)란 믿음, 감성, 행동, 개성, 재능, 나다움 등이 결합된 요소임을 말한다. 아울러 작품 ‘양심손전등’은 눈처럼 보이는 손전등이 저마다 Honest, Justice, Courage, Conscience 등을 비추고 있어 자녀가 정직과 정의, 용기를 성장하고 살아가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이 투영됐다. 또, ‘생각하는 휴식’은 철자 Relax 중 R이 의자형태의 elax 위에 앉아 쉬는 모습으로 그려내 익살맞음과 기발함 모두를 잡아내 이목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작품 ‘신체묘사’는 하트를 거꾸로 한 모양에 빨간 점을 곁들여 신체 부위를 연상케 하는 묘사도 선보였다.

이 작가는 “시각적 방법을 통해 작가와 독자 간 소통을 유도하고 싶었다”라며 “여자의 시간을 여는 특별한 의식과 같은 이 전시를 통해 많은 메시지를 얻어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신체변화
▲ 신체변화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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