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에 돌입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인천 연수구가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돌봄 체계를 본격화한다.
구는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확인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2월 28일 저소득 취약계층 긴급 돌봄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긴급 돌봄 시스템은 구 복지정책과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동 행정복지센터 14곳과 종합사회복지관 3곳이 현장에 나서 고독사 등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2019년 고독사 예방 사업 대상자를 포함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대상자를 지정하고 안부 및 건강상태, 생활실태를 확인한다.
아울러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주고 전화로 주기적으로 연락한다.
이때 연락이 되지 않을 때는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프로그램 이용자를 중심으로 독거세대 등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연계한다.
단, 그동안 구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온 ‘찾아가는 방문상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일시 중단한다.
고남석 구청장은 “긴급 돌봄 체계를 구축해 국가 재난상황에 대응하는 한편,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복지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일련의 과정이 고독사 등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윤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