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떠난 인천 문학산…20년 만에 오염 토양 정화 완료
미군 떠난 인천 문학산…20년 만에 오염 토양 정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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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유류저장 시설이 있던 인천 연수구 옥련동 등 문학산 일대의 오염 토양 정화사업이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 이후 20년 만에 끝났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4년 2월 문학산 일대 8천206㎡ 터에서 환경부 주도로 시작한 오염 토양 정화사업을 2월 마무리했다.

정화사업 결과 TPH(석유계총탄화수소)·벤젠·톨루엔 등 토양 내 오염물질 함유량은 모두 기준치 밑으로 내려갔다.

TPH는 한때 9천863㎎/1㎏으로 기준치(5천㎎/1㎏)를 크게 웃돌았지만, 현재 354㎎/1㎏까지 감소했다.

벤젠은 10.5㎎/1㎏에서 0.1㎎/1㎏으로 떨어져 기준치(1㎎/1㎏) 밑으로 내려갔고, 톨루엔도 124.6㎎/1㎏에서 1.9㎎/1㎏으로 줄어 기준치(20㎎/㎏)를 충족했다.

문학산 토양 오염 문제는 2000년 인천녹색연합의 지적으로 세상에 드러났다.

같은 해 시 기초조사와 환경부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 미군 부대 부지를 기점으로 유류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012년 문학산 일대 수인선 건설 공사에서도 오염사실을 발견하면서 환경부가 115억원을 들여 오염 토양 정화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2021년 12월까지 정화 완료 지역을 모니터링을 하며 지속적인 관리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방극호 시 환경정책과장은 “문학산 정화사업은 시민·사회단체와 시가 환경부에 건의해 전국 최초로 정부 주도 정화사업 방식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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