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명줄 마스크 생활필수품목으로 관리해야
[사설] 생명줄 마스크 생활필수품목으로 관리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까맣게 잊고 살아가는 것이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 하루종일 비가 내린 10일도 사실상 미세먼저가 나뿐 수준이었다. 당일 언론들은 기상청 예보를 이렇게 전하고 있다. “내리는 비의 양이 워낙에 적다 보니까 공기 중에 오염물질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고농도 먼지가 기승이고요. 수도권과 충남, 전북은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이 미세먼지를 날려 버렸다. 코로나19를 위해 착용한 마스크가 자연스레 미세먼지 문제를 감쪽같이 해결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제 마스크는 외출할 때는 물론이고 실내에서 활동할 때나 사람을 만날 때 꼭 착용해야 하는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요즘 흔히 목격되는 도심의 진풍경이 있다. 약국마다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선 어깨 쳐진 국민들이다. 이들은 1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다 딱 2장만 살 수 있다. 그것도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자신임을 확인해야만 구입이 가능하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도 마스크를 이렇듯 어렵게 살 수 있었던 적은 없었다. 오히려 천재지변이 발생하거나 메르스 때 조차도 생활필수품 구입은 식은죽 먹기였다.

중국의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일본에 마스크 1만장을 기증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 마스크가 한국산이라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가져다 줬다. 우리도 구하기 힘든 국산 마스크가 어떻게 중국을 거쳐 일본까지 지원됐는지 도무지 이해알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민관협력으로 마스크 20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을 중국에 지원하겠다고 밝힌뒤 국내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지자 비판 여론이 급등하기도 했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국민 1인당 1주일에 2장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한 장의 마스크로 3~4일을 버텨야 한다. 그러나 마스크 구입 사각지대도 있다. 신분증 없이 등본만으로는 본인확인이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한 비학생 청소년들이다. 신분을 확인 할 수 없다며 이들에게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어쩌다 마스크도 마음대로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코로나19를 막는 기본적인 방법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마스크가 인류의 생명을 유지하는 유일한 도구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 마스크는 코로나19가 퇴치되더라도 미세먼지를 막기위한 생활필수품으로 다스려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