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15총선 유권자는 냉엄해야
[사설] 4·15총선 유권자는 냉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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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4·15총선이 이제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이 얘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혼란한 상태에서 총선 이슈는 잠식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황에서 일부 정치권에서는 총선 연기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초유의 사태로 인해 총선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후보자와 운동원들이 누비는 대신 인터넷과 유튜브로 대신하고 방역봉사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대면 선거 운동 활동이 전면 불가능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깜깜이 선거를 우려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선거의 핵심요소인 구도와 인물, 바람이 실종되고 코로나가 지배하고 있다. 아직 30일이나 남아서 코로나가 진정되고 총선 이슈가 부각되어야 하지만 혼란 속에서도 유권자는 냉엄하게 따지고 선택해야 한다. 우리 국민은 위기 속에서 그 극복 능력과 단합하는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분명히 이겨낼 수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일상으로 되돌아 올 것으로 확신한다. 따라서 코로나 때문에 중요한 총선을 소홀히 하지 않고 더욱더 냉엄하게 따져서 올바른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르는 총선은 정권심판론을 가지고 여당과 야당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이다. 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415총선의 구도가 야권이 주장하는 정권심판론에 더해 여권의 야당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코로나19가 이러한 양대 심판론을 지배하면서 코로나19의 정부대응에 대한 평가를 정쟁적으로 몰아가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어 안타깝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총선의 표를 얻는 수단과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정치권의 행태는 유권자의 무관심을 낳고 나아가 냉엄한 비판을 받을 것이다.

선거개혁 못지않게 정치개혁의 핵심요소로 선거 때마다 거론되는 공당의 공천문제에 대해서도 차분히 따져보아야 할 사항이다. 시스템 공천과 혁신 공천을 내세우기는 했으나 그 결과는 유권자를 실망시키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선거에서 전국의 바로미터라고 하는 인천은 공천 불복이나 무소속 출마가 줄을 잇고 있다. 지역의 연고가 없는 외부의 유력인사를 전략 공천이라는 명분으로 낙하산 공천을 하는데 대한 반발도 거세다. 특히 인천은 여당인 민주당은 현역을 전원 재 공천했고 미래통합당은 지역구를 변경하여 재배치함으로써 돌려막기 공찬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선거 운동이 매우 제한적이라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려움이 많아졌다. 과거에 비해 직접 대면할 기회가 거의 없다. 따라서 각 당의 선거 공약과 출마자들의 정보를 스스로 챙겨보는 노력이 요구된다.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출마자들의 됨됨이와 공약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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