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투·개표소 ‘마스크·거리두기’ 진풍경 예고
코로나 장기화… 투·개표소 ‘마스크·거리두기’ 진풍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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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확진자 대상 거소투표 허용
유권자 간 거리·기표도구 소독 등 비상
투표관리관·참관인 등 확보도 미지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4ㆍ15 총선은 마스크와 장갑으로 무장한 투표관리관ㆍ참관인과 유권자 등이 일정 거리를 두고 대기 하는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풍경이 예고되고 있다.

18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4월15일 실시되며, 사전투표는 4월10~11일 양일간 이뤄진다. 이후 개표는 구ㆍ시ㆍ군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으로 강당, 체육관 등에서 개표절차에 따라 이뤄진 뒤 개표상황을 공표해 당선인을 결정한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선관위는 투표소 방역과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거소투표 허용을 결정, 최대한 유권자를 투표소로 이끄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투표소와 개표소가 밀집된 장소에서 상당수의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예년과 다른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투표소는 상당수가 학교 교실을 활용하는 가운데 투표관리관ㆍ참관인 등 기본 20여 명이 상주인원이 있으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방문에 따라 밀집되는 인원이 늘어나게 된다. 투표소 방문 시 투표자가 가장 먼저 접하는 투표 발급기(사전투표소)와 투표용지 배부처(일반투표소), 명부단말기 등의 경우 3~4명의 인원이 몰려 있어 직원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교대로 일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투표자들의 경우 밀집된 투표소 내부에 일정 인원 이상이 대기하는 것을 막고, 복도에 일정 거리를 둔 채로 줄을 세워야 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국회에서도 마스크 지급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투표자마다 투표소에서 마스크를 받는 모습도 연출될 수 있다.

아울러 당초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해둔 임시투표소를 발열체크 시 고온으로 이상증상이 의심되는 사람들이 우선 투표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전환된다.

개표소 역시 밀집된 공간에서 상당시간 동안 수백 명의 인원이 개표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개표절차는 투표함을 개함하고 투표지를 정리하는 ‘개함부’가 있는데, 3~4개의 개함부에 각각 15~20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담당 직원들이 밀착해 투표용지를 정리하는 상황에서 인원들 간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방식으로 조정될 여지도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 당일 동원되는 인원 확보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지역 투표소에 투입되는 인원은 3만7천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동원되는 시ㆍ군 공무원은 1만4천여 명에 이른다. 개표소의 경우 총 1만3천여 명이 동원되며, 시ㆍ군 공무원은 3천4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질본에서는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지침으로 내놓고 있어 시ㆍ군 공무원의 참여가 예년처럼 이뤄질지 미지수다. 지자체의 협조에 따라 시ㆍ군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공무원들 참여도가 저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 이외에 투입되는 사회봉사단체 등의 참여도 역시 떨어질 우려가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선거 당일 투표소 방역과 소독제 배치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아직 투표소 현장에서의 줄세우기나 투입 인원들의 좌석에 대해서는 아직 중앙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관련 사항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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