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든아트하우스 <길 따라 묵향 따라 50년_우남 이성구 초대전> 4월 1일 개막
도든아트하우스 <길 따라 묵향 따라 50년_우남 이성구 초대전> 4월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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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인암의 봄(수묵담채, 두방10호
▲ 사인암의 봄(수묵담채, 두방10호

먹은 검은색이면서도 어떻게 백지에 그려내느냐에 따라 여러 색을 띤다. 의도에 따라 다른 결로 태어나 멋스럽다. 도든아트하우스가 <길 따라 묵향 따라 50년_우남 이성구 초대전>을 다음 달 1~20일까지 연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문인화와 산수(풍경)화를 두루 내보이며 작가가 걸어온 삶의 철학과 품격을 함께 담아낸다.

이 작가의 작품은 산수(풍경)화와 문인화 어느 한 분야에 치중하지 않고 모두 세련된 필치와 개성이 넘친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그의 그림은 마치 도원을 걷는 듯 따뜻한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잘 다듬어진 전통회화의 기법과 정신을 기반으로 시대에 맞는 작가만의 새로운 창작물을 선보인다.

▲ 춘정(수묵담채, 두방10호) - 복사본
▲ 춘정(수묵담채, 두방10호) - 복사본

전시에 선보인 그의 그림에는 모두 정자(亭子)나 누각, 기와집이 있다. 이는 마음에 여유와 풍류가 배어 있는 작가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하다. 또한 그의 그림에 조화롭게 표현된 안개는 이상 세계를 꿈꾸는 의도된 암시 공간으로 보인다. 교묘하고 절묘한 여백의 공간은 화면을 부드럽게 해 관람객들이 평온한 자연과 풍경에 빠져들게 한다.

문인화 역시 사물의 외형을 꼼꼼하게 그리기보다는 상징과 은유를 통해 작가가 담으려는 세계를 담백하게 담아낸다. 반복되는 계절 안에서 결실과 구복을 꿈꾸기도 하고, 꽃과 새를 그리며 한가득 사랑을 정겹게 노래하며 칠순을 맞는 자신의 걸어온 길을 반추하고 있다. 마치 세상 욕심을 뒤로 한 채 쉼 없이 그림에만 정진해 온 붓질을 보는 듯하다.

도든아트하우스 관계자는 “화가 이성구가 그려낸 화면에서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따스함이 묻어난다”며 “노련한 중견화가의 설렘은 뜨거운 열정의 첫걸음이기도 하기에 그 출발을 응원하며 훌륭한 작품으로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봄나들이(수묵담채, 두방10호 - 복사본
▲ 봄나들이(수묵담채, 두방10호 - 복사본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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