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북항 유류부두 입출항 항로 대폭 개선한다...수입 원유 다변화로 물동량 증대 기대
인천북항 유류부두 입출항 항로 대폭 개선한다...수입 원유 다변화로 물동량 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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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IPA)가 2020년 하반기부터 인천북항 유류부두(SK인천석유화학 해상부두)에 초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항로를 변경한다.

30일 IPA에 따르면 IPA, SK인천석유화학㈜, 인천항도선사회 등 3개 기관(업무협의체)은 31일 인천북항 유류부두의 초대형 선박 통항 장애 등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한다.

업무협의체는 인천북항 유류부두의 물동량 증대 및 선박 통항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의 항로폭을 확장하거나 전면수역을 활용하는 2가지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2가지 방안 모두 선박이 항로 중심부가 아닌 부두 쪽으로 약 50m 정도 붙어서 통항하는 방식이다.

1항로 북측구간에는 해저배관이 있어 항로 중앙 수심 준설이 어려워 초대형 선박의 상시 통항이 불가능하다.

또 1항로 북측에 일부 저수심구간이 존재하고 유조선·잡화선 등과의 교행이 빈번해 원활한 해상이동이 어렵다.

하지만, 항로 변경 방식을 택하면 현재 발생하는 통항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초대형 선박의 자유로운 입·출항으로 다양한 원유 수입과 생산제품 증가, 환적화물 유출 방지 효과 등으로 연간 100만t 이상의 유류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SK인천석유화학 부두는 증가 추세인 유류 물동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부두는 2017년 1천711만t, 2018년 1천799만t으로 해마다 5% 내외의 물량이 늘고 있지만, 현 조건에서는 15만t급 유류선이 만선일 때 흘수(수면에서 배 가장 깊은 점까지의 수심) 부족으로 유류(13만t)의 약 20%(3만t)을 여수항 등에 하역한 후 연안 수송을 통해 인천으로 재운반하고 있다.

이에 업무협의체는 해저배관, 부두 접안수역 등과의 이격을 고려해 수심 준설이 아닌 항로 변경을 통해 유류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방식은 항로 준설 방식보다 비용이 많이 줄어 현실 적용 가능성이 크다.

다만, 부두 쪽으로 가까이 붙어 운항하는 방식인 만큼 통항 안전성 확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업무협의체는 선박 조종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항로폭 확장이나 전면수역을 활용한 방식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등 단계별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도출해, 2020년 하반기까지 항로 변경을 위한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협업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류부두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 상위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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