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아이들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나섰다”…수원아이파크시티 마스크 기부 ‘십시일반’
“소외된 아이들 위해 아파트 주민들이 나섰다”…수원아이파크시티 마스크 기부 ‘십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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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구의 한 아파트에 ‘특별한 상자’가 곳곳에 생겨나 이목을 끌고 있다. 상자의 정체는 바로 ‘마스크 기부 창구’. 7일 찾은 이곳에 아파트 주민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 조그마한 상자에 마스크를 넣고 있었다. 9살 딸 아이와 함께 기부 창구를 찾은 한 주민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아이들에게 작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동참하게 됐다”며 “딸 아이도 방 안에 숨겨놓은 마스크를 모두 기부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다리를 이용해 마스크 기부에 동참한 6살 황리아양도 “마스크 하나로 행복을 나눌 수 있어 기분이 최고”라며 밝게 웃었다.

수원 권선구 권선동 수원아이파크시티 주민들 중심으로 ‘이웃나눔 마스크 기부’ 행사가 펼쳐져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교육공동체추진위원회에는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수원아이파크시티(약 7천가구) 단지 내에서 이 행사를 펼치고 있다.

위원회는 아파트 각 단지 관리사무소 및 정문 경비실에 마스크 나눔 창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틀째인 이날 벌써 200장이 넘는 마스크가 모였다고 한다.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될 계획으로 주민들의 기부로 십시일반 모인 마스크는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전달돼 위탁 가정 등 소외된 아이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마을교육공동체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부모님이 안 계시는 소외계층 아이들은 마스크를 구하기 정말 힘들어한다”며 “이런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주민들이 힘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수원아이파크시티에 설치된 마스크 기부창구에 아이가 마스크를 기부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추진위원회 제공3
▲ 수원아이파크시티에 설치된 마스크 기부창구에 아이가 마스크를 기부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추진위원회 제공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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