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레저 소액주주들, 회원이용권ㆍ골프장 부지 임대계약 만료 4년여 앞두고 경영진에 대책마련 촉구
㈜동양레저 소액주주들, 회원이용권ㆍ골프장 부지 임대계약 만료 4년여 앞두고 경영진에 대책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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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운영업체 ㈜동양레저가 385억원 가량의 이익금을 일방적으로 유안타증권에 예치해 주주들이 반발하는(본보 6일자 6면) 가운데 동양레저의 골프장 부지 임대계약 종료일이 4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영진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임대계약이 만료 시 주주들의 모든 권리와 재산권이 소멸하는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 수 있어서다. 이에 주주들은 토지 문제 해결책을 경영진에 요구, 불가능할 경우 사내유보금을 전액 배당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동양레저 등에 따르면 오는 2024년 7월이면 동양레저의 골프장 부지 임대계약이 종료되고, 기존 주주들에게 제공한 ‘회원의 준하는 골프장 이용권’ 보장기간이 만료된다. 동양레저가 부지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거나 새로운 토지를 사들이지 못한다면 회사는 그대로 청산되며 최악의 경우, 회원들의 권리 및 재산권이 모두 소멸된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경영진에 골프장 부지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또 뚜렷한 해결책이 없을 시 동양레저의 유보금을 즉시 배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주들은 동양레저가 2024년까지 현재 수준 또는, 더 나은 영업 성과를 달성한다 해도 예상되는 이익금(약 500억원)과 토지 가격(약 2천억원 이상)의 격차가 워낙 커 토지 문제 해결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근거를 댔다. 이 때문에 유보금과 앞으로의 이익금을 즉각 회원 주주들의 손해보전에 사용하는 것이 주주들의 권리 손실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주들은 강조했다.

더욱이 지난달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의 보수한도를 2배가량 인상하기로 하면서 회원 주주들의 불만은 더 커지고 있다. 인상된 경영진의 보수한도는 이사 2억5천만원→5억원, 감사 3천만원→5천만원으로 알려졌다.

한 주주사 관계자는 “현 경영진은 자신들의 보수 한도 2배 증액 등 사적 이익에만 몰두할 뿐, 전체 주주들의 권리 및 재산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안 해결에는 어떠한 노력도 없다”며 “만약 경영진이 토지문제 해결 자금 조성 등에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다면, 임원 보수 한도를 2배나 증액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양레저 경영진 관계자는 “골프장 부지 문제 해결은 동양레저의 숙원사업이다. 투자 유치 등을 통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해서 토지 구매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임원보수 한도 인상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은 정당한 의결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양휘모ㆍ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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