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단상] 코로나, 한국에서 잠재우고 있다
[의정단상] 코로나, 한국에서 잠재우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2020년 경자년은 그 이전의 여느 일상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코로나19사태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서 줄을 서거나,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는 등 생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비정상적인 형태로 지배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된 영화도 있다. 컨테이젼(Contagion, 2011)이란 영화로, 영화 속 설정에서는 중국에서 감염병이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과정이 현재 발생한 코로나19와 비슷하여 더욱 이슈가 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란, 이탈리아, 미국과 유럽 전역까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사태가 확산일로를 거듭하는 상황 속에 우리나라는 방역 당국의 전방위적 검사 체계와 정부의 공세적 대응 등 한국의 공중보건·의료시스템이 전 세계로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을 지키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압도적으로 많은 검진횟수와 확진자의 감염경로 공개 등을 통해 폭발적인 감염을 방지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노력과 함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대한 절박한 마음에서 ‘승차 진료(코로나 드라이브 스루)’라는 창의적이면서도 안전한 진료방식이 나왔다. 또한, 정부에서는 도시 봉쇄나 도로 폐쇄도 없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괄목할 만하다. 의료 선진국인 유럽에서는 국민이 권고 사항을 무시하고 모임, 단체 활동 등으로 바이러스 확산 진화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주변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 대구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생필품 사재기 등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서로를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마스크 양보 운동과 함께, 경기 악화로 비상에 걸린 자영업자 살리기 운동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마스크와 손 소독제, 식료품은 물론 성금을 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 맞춰 우리 양평군의회에서도 지난 3월 11일 대구농산물시상 상인회에 손 소독제를 기부하여 고통을 나누었다.

또한, 국민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의 권고에 따라 콘서트 등 수많은 축제도 취소 또는 연기되었고, 거리의 대부분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위생 수칙도 철저히 지키고 있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선진 시민의식을 인정받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은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앞세우고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값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양평군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앞다투어 면 마스크 제작에 참여해 전체 초등학교, 어린이집과 어르신들에게 4만 개 이상의 면 마스크를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양평군에 따르면 면 마스크를 제작하는 자원봉사자인 ‘천군마마’를 100명 모집하려 했으나, 350명 이상이 자원했다는 사실에 양평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넘어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느낀다. ‘천군마마’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이 시대의 의병이자 영웅들이다.

지금 현재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분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면서 우리 사회가 마주한 어려운 상황을 배려를 통해 극복하여 이전 일상으로의 회귀를 소망한다.

이정우 양평군의회 의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