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選數 많은 국회의장? 經濟살릴 국회의장!
[사설] 選數 많은 국회의장? 經濟살릴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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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설이 부각되고 있다. 김 의원 본인이 시작한 것 같지는 않다. 당과 정부 내에서 주로 나온다고 전해진다. 나름의 이유 몇 가지가 거론된다. 하나는 문재인 정부 하반기를 책임질 ‘브레인 의장론’이다.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정국을 책임질 ‘경제 의장론’이다. 여기에 2천만 수도권 정치를 대표하는 ‘정치 효용론’도 있다. 경기도민이 주장하는 ‘경기도 의장론’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위성이 차고 넘친다.

21대 국회는 공룡 여당 국회다. 의석으로 대립하는 구도가 아니다. 정치력 비중이 과거와 달리 크지 않다. 최다선에 경륜이 덜 필요한 국회다. 그보다 절박한 것은 경제 정치다. 당장에 ‘포스트-코로나’라는 현안이 있다. 어느 한 곳 성한 데 없는 국가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 천문학적 경제 예산을 심의하고 의결해야 한다. 단순히 의사봉을 두들기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국난이다. 깨알처럼 경제를 파악할 의장이 필요하다.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을 책임진다.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마무리 지을 2년이다. 국정 과제를 만든 장본인이 김 의원이다.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모두 설계했다. 정부와 함께 갈 입법부 수장에 더 없는 적임자다. 사실 이 부분은 당 또는 청와대 쪽의 기대일 수 있다. 정권 재창출이라는 정치적 목표 때문이다. 4ㆍ15 총선 직후부터 ‘김진표 국회의장론’이 당ㆍ정에서 흘러나온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본다.

지역 현안을 언급 안 할 수는 없다. 수원시민은 다섯 번이나 김 의원을 선택했다. 김 의원 능력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컸다. 분당선에서 신분당선으로 이어지는 교통 혁명에 그가 있다. 집값 폭등을 걱정해야 하는 지역 가치 상승의 출발도 김 의원이었다. 이런 기대가 이제 군 공항 이전ㆍ국제공항 유치에 가 있다. 김 의원도 총선 과정에서 ‘공항 문제 완결’을 약속했다. 지역민에게는 ‘국회의장’보다 훨씬 중요한 미래일 수 있다.

경기남부 신공항은 이제 수원ㆍ화성만의 현안이 아니다. 경기남부권 800만이 갈망하는 숙원 사업이 됐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평가받을 현안이다. 김 의원이 ‘국토위에 들어가 홀로 싸우겠다’는 얘기도 들린다. 국토위 소속 위원 1인의 자격만으로는 부대낄 수 있다. 입법부 수장이라는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권한이 필요하다. 수원은 물론, 경기도 국회의원들이 ‘김진표 국회의장 만들기’에 한 표 한 표 거들어야 할 이유다.

우리의 담론에 경기도라는 지역정서가 곁들어 있음을 부인하지 않겠다. 상대 후보군이 내놓을 논리에도 나름의 정당성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사실에 대해서만은 에두르지 않고 밝혀두고자 한다. 코로나19가 국가 경제를 무너뜨렸다. 지금의 정치 화두는 무조건 ‘경제 회복’이다. 시대가 원하는 국회의장을 고르는 데 많은 고민이 필요 없다. IMF 국난에 재정을 집행한 전문가, 코로나 대책위를 이끌었던 행동가여야 한다.

이 쉬운 문제를 국민이 제출했고, 그 뻔한 답을 당정이 써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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