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가 걸릴 지 모른다”…이번 주말 ‘2차 골든타임’ 고비
“코로나19, 누가 걸릴 지 모른다”…이번 주말 ‘2차 골든타임’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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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기업 및 영업장의 운영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공사가 중단된 평택 삼성 고덕 반도체2기증설 공사장에서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확진자가 머문 것으로 알려진 수원시 장안구 킹핀 볼링장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조주현ㆍ윤원규기자
경기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기업 및 영업장의 운영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공사가 중단된 평택 삼성 고덕 반도체2기증설 공사장에서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확진자가 머문 것으로 알려진 수원시 장안구 킹핀 볼링장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조주현ㆍ윤원규기자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 경인지역 볼링장ㆍ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망에도 구멍이 뚫렸다. 특히 방역당국은 돌아오는 주말을 ‘2차 골든타임’의 고비로 전망,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33명(경기ㆍ인천지역 42명)까지 증가했고, 전날 홍대 주점을 방문했던 일행 6명 중 4명(수원ㆍ고양ㆍ김포ㆍ인천)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홍대 주점발’ 집단감염마저 우려되고 있다.

경인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및 접촉자 등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추가 확산에 대한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날 수원시에 따르면 홍대 주점을 다녀온 수원 54번 확진자의 동선에 최대 163명이 이용한 볼링장이 포함돼 감염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머무른 이용자는 89명, 이 중 비말 감염 위험이 높은 흡연부스 이용자는 52명으로 파악됐다. 수원시는 유증상자와 흡연부스 이용자를 우선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의왕 서울구치소에서는 이날 직원 1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 수용자ㆍ직원 등 277명이 전원 격리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모든 외부인 접견은 전면 중지된 상태다. 평택에서는 삼성전자 고덕 반도체 2기 증설 공사장의 현장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잠정 폐쇄 조치됐다. 이 현장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한 협력업체 직원 2만여명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고, 삼성물산 측은 즉시 현장 인력 전원을 철수시키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로 인해 ‘학원강사→학생ㆍ학부모→친구ㆍ과외교사’로 이어지는 ‘3차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해당 강사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동료 강사ㆍ학생 등 이날 오전까지 총 14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중ㆍ고등학생만 9명이다.

이처럼 학원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교육 당국은 학원을 대상으로 특별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적용하기로 했다. 학원가에 원격수업을 강력히 권고하고, 영업하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원은 휴원 등 행정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이 이달 7~13일에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첫 확진자(용인 66번)가 발생한 지난 6일부터의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한 것이다. 지난 6일에 최장 잠복기인 14일을 적용하면 오는 20일까지가 ‘2차 골든타임’이 되는 셈이다. 더욱이 20일은 등교개학(고3) 예정일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이 절실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내 확진자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0~30대 환자는 다른 연령층보다 활동량이 많아 전파 위험도가 상당히 높다”며 “젊고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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