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수하수처리장, 논현·서창지구 탓 처리용량 한계…인천시 BTO-a로 지하화 증설 추진
인천 만수하수처리장, 논현·서창지구 탓 처리용량 한계…인천시 BTO-a로 지하화 증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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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논현·서창지구 하수를 처리하는 만수공공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이 환경오염을 일으킬 정도로 한계에 도달했다. 인천시는 앞으로의 인구유입 등을 감안해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만수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하화 형태로 이뤄지고 상부공간에 시민을 위한 휴게·운동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논현·서창지구의 인구유입이 증가하면서 이 권역 하수를 처리하는 만수하수처리장의 하수유입량은 1일 평균 7만㎥까지 올라갔다. 이는 현재 만수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과 같은 수준이다. 처리용량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은 시설·장비의 고장뿐만 아니라, 제대로 정화하지 못한 오·폐수가 하천과 바다로 흘러나가는 환경오염 문제까지 불러 올 수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종전 만수하수처리장과 접한 서창동 500의161 일대에서 BTO-a 방식으로 72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증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BTO-a 방식은 30%까지의 손실을 민간이 감수하고 이를 넘기면 시가 재정을 지원하되,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시와 민간이 7대3의 비율로 공유하는 것이다. 시는 BTO-a 방식을 통해 사업기간 단축과 재정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설을 통해 늘어나는 만수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은 종전 처리용량의 절반인 1일 3만5천㎥다. 시는 증설 예정 부지가 서창2지구와 인접한 것을 감안해 지하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하화는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악취 민원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추가로 밀폐형 콘베이어, 공기압식 이송 콘베이어, 탈수기, 에어커튼, 탈취기 등을 악취 방지 대책으로 도입한다. 또 시는 환경신기술 검증을 받은 고도 하수처리공법을 이번 증설 사업에 적용한다. 이는 0.2㎜ 이상의 입상형 미생물 군집체(AGS)를 이용한 방법이다.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에는 잔디공원, 파고라, 등의자, 야외테이블 등 휴게시설과 축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앞으로 사업 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7월 착공하고 202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민설명회를 열 수 없어 18일 관련 사업계획을 인터넷에 올려 주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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