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핑계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봐주세요
[청소년 Q&A] 핑계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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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희 아이는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과 후 학교 숙제를 먼저 하고 자유롭게 놀면 좋은데 숙제는 나중으로 미뤄두고 하루 종일 놀다가 숙제를 안 해가는 날도 빈번합니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다보니 아이와 갈등도 잦아지고 아이가 하는 말을 믿지 못하고 핀잔을 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요즘은 아이와의 관계만 악화되고 전혀 개선되지 않아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A. 아이가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어 아이를 혼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녀와 관계만 악화되고 전혀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해야 할 일을 미루는 행동을 지연행동(Procrastination)이라고 하며, 사람들이 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완벽주의 때문입니다. 이처럼 시작이 순조롭지 않거나 자연스럽게 진척이 되지 않을 때 ‘완벽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한 것이나 다름없어!’라고 소리치는 내 안의 목소리와 싸우다가 ‘전부 관두자’고 생각하고 그 일을 미루게 됩니다. 예를 들면 “시험에서는 항상 1등을 하라”는 엄마를 떠올리며 아예 공부를 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연행동은 대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방어기제로 사용하며 가장 즐겨 사용하는 방어기제가 지연행동이라면 아마도 ‘성공했다’는 기분을 느낀 적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연행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내적으로 후회와 자기비난에 시달리고, 죄의식과 수치심을 경험하며, 외적으로는 수행능력의 저하, 건강, 대인관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연행동을 멈추고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첫째, 미뤄 두었던 일을 해내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지연행동을 극복하기 위한 목표를 세워봅니다. 이때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설정을 통해 목표달성 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동시에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시간 관리를 위한 계획표를 작성합니다. 또한 계획표에 해야 할 과제를 적을 때 할 일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하고 급한 과제부터 해결한다면 성취감을 느끼면서 제때 과제를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10분 단위로 일을 조금씩 나눠서 한다. 큰 과제를 부분별로 작게 쪼개어 나눕니다. 이는 과제에 대한 난이도를 낮춰주고 시간낭비를 줄여줍니다. 큰 과제를 수행하려고 하면 부담이 크지만, 그에 비해 작게 나눈 과제를 수행할 때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과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넷째, 자신이 하는 일을 재미있고 신나는 것으로 만든다. 과제나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것저것 따지고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해야합니다. 과제 중에서 가장 쉬운 부분, 가장 적은 부분만이라고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과제를 하기 시작하면 계속 진행하는 것은 쉽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섯째, 자신의 노력에 보상을 해준다. 어렵고 재미없는 과제를 수행했을 때 보상을 해줍니다. 어렵거나 좋아하지 않는 수업의 과제를 수행했을 때 보상을 주면 동기화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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