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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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묻고 싶다가

잘 지내고 있어요
전하고 싶다.

-목필균의 시 ‘잘 지내고 있어요’ 中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크게 이바지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다. 코로나19의 경우 비말을 통한 감염으로 전파가 굉장히 빠르다. 이에 정부는 국민 모두의 참여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사람들의 생활은 모두 각자의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서로의 거리를 2m 이상 유지하며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학생은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됐다. 물론 불편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겠지만 대부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캠페인의 행동 지침을 지켜 좋은 성과를 얻어냈다. 앞으로도 그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 집 안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시간이 많아진 김에 친구를 만나고 싶어서 등 이유로 ‘불필요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를 어기는 사람들을 SNS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코로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평소와 다른 일상에 갑작스러운 외출이 고플 순 있다. 그러나 그런 작은 행동 하나가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감소했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은 아직 심각 단계다.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할 수도 있고,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평소에 소중히 여기던 사람이라면 이런 힘든 상황일수록 더 보고 싶고, 만나고 싶겠지만 안부를 확인하러 직접 만나자는 것은 또다른 사람의 소중한 이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안부를 묻고 전하는 일은 당분간 메시지나 SNS로 대신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를 지키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지킬 수 있다.

요즘 상황에 잘 지내고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고 걱정된다면 먼저 잘 지낸다고 자신의 안부를 말해보자. 연락은 멀리서 보낼수록 더 애틋하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홀로 있어 답답한 마음을 꾹꾹 눌러 적어 보내는 그 시간이 모여 더욱 아름답고 커다란 꽃씨를 만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코로나19로 모두 마음이 힘들 이 시기를 잘 버텨내야 진정한 계절이 꽃필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 앞으로도 캠페인에 성심껏 참여하며 먼저 잘 지낸다는 안부를 보내는 진정한 봄을 가져오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성남 판교고 박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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