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원시의회 첫 여성의장을 졸업하며
[기고] 수원시의회 첫 여성의장을 졸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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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으로서 2010년 수원시의회에 첫 입성을 하여 8년차인 2018년 7월, 최초 여성의장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로 제11대 전반기의회를 이끌어 왔다. 최초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의장이 되겠다던 2년 전의 다짐을 지킬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은 관심과 조언으로 도와주신 125만 수원시민 여러분과 함께 땀 흘려 준 동료의원, 공직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제11대 전반기 수원시의회는 다선의원의 노련함과 초선의원의 패기가 균형을 이루며 37명의 시의원 모두가 시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왔음을 자부한다. 그 덕분에 길고도 짧았던 그동안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그래도 꽤나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

내부적으로 5번의 정례회 및 12번의 임시회와 의원 연구단체, 특별위원회 활동을 거치면서 활발한 질의 토론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 왔고,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상임위별 정책보좌를 시범 운영하며 보다 전문적인 의정 활동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의원발의 조례 107건 제ㆍ개정,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대의기관의 역할에도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이런 성과가 조금씩 결실로 나타난 한 해였다. 상반기 전국 최초로 주민이 거주하는 상태에서 원만하게 이루어진 용인시와의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화성시와도 경계조정 합의를 마쳤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수원권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달래 줄 ‘군소음법 제정’,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특히 군소음법 제정은 군공항 등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국가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하위법령 제정이 과제로 남아있지만, 군소음법 제정은 수원군공항 이전 논의를 본격화해 이전 문제를 국회차원에서 풀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삶의 개선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지만,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다. 수원시민들에게 더 나은 복지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25만 대도시 수원시의 인구와 규모에 맞는 지위와 권한을 갖고자 애써왔던 수원특례시와 자치분권에 대한 노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통과가 무산되면서 좌절되고 말았다. 또 전례 없는 감염병인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도 마음 한구석에 돌덩이처럼 남아 있다.

제11대 수원시의회는 이제 반환점을 지나왔다. 수원시민과 함께했던 지난 2년간 의장 활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자 행복한 추억이 됐다. 이제 바톤 터치를 할 때다. 남겨진 과제들은 후반기 의회에서 잘 이끌어 나가 줄 것이라 믿는다.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제11대 후반기 수원시의회가 지금의 반환점을 전환점으로 삼아 유연하고 신속하게 변화에 대처함으로써,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졸업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삼고, 다시 평의원으로 돌아가 시민들과 더 가까이 더 자주 만나며 소통과 열정이 더해진 감동을 주는 정치로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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