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이 만들면 빵맛도 다르다...명장시대 백운호수점 박준서 명장
명장이 만들면 빵맛도 다르다...명장시대 백운호수점 박준서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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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서 명장

집을 나온 아이는 배가 고팠다. 가난이 싫어 가출을 감행했지만 열 네 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없었다. 그러다 찾은 곳이 빵 공장이다. 배고픔만 해결할 수 있다면 모든 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한 게 빵 만드는 일이었다. 생계수단이었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았다. 오랜 기간 구축한 제빵 기술과 비법은 2016년, 대한민국 11대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줬다. 경기도 내 3대 빵집으로 꼽히는 ‘명장시대’ 박준서 명장 얘기다.

의왕시에 있는 ‘명장시대’ 백운호수점에서 만난 박 명장은 빵 얘기로 시작해 빵 잘 만드는 일 얘기로 끝을 맺을 만큼 열정이 대단했다.

“부모님이 이혼했어요. 불우했죠. 가난이 싫어 가출했는데 갈 곳이 없더라고요. 배고픔만 해결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빵 공장에서 무전취식 하며 기술을 배웠습니다. 철이 들기 전부터 모든 것을 혼자 짊어져야 했기에 제게 빵은 인생 그 자체였습니다. 부단히 노력한 결과 나만의 색깔을 가진 빵을 만들게 됐습니다.”

박준서 명장은 ‘맛으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자신감으로 ‘명장시대’ 베이커리 카페를 광명에 론칭 한 후 백운호수점, 화성점에 이어 최근 이천점까지 오픈하는 등 쉴 새 없이 사업을 확장했다. 명장의 타이틀을 달고 직접 빵을 만드는 그는 ‘점주와의 상호 협력’을 무엇보다 중요시한다. ‘잘 만들어주면 잘 팔아준다’는 믿음으로 경영보다는 빵 맛에 대한 퀄리티를 우선한다.

▲ 백운점장(왼쪽)과 함깨 한 박준서 명장
▲ 백운점주(왼쪽)과 함깨 한 박준서 명장

‘명장시대’ 상표로 나가는 모든 빵의 개발은 박준서 명장이 진행하고 있다. 그는 “빵이 아주 예쁜 건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예쁘게 만들려면 많이 만져야 하기 때문에 빵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빵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시간과 비용에 얽매이지 않고 좋은 맛, 맛있는 빵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명장시대’ 백운호수점에서는 자칭 ‘빵쟁이’ 박 명장이 자신 있게 내놓은 크루아상과 팥빵, 마늘빵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맛볼 수 있다. 백운호수의 전경을 즐기고 한편으로 명장의 빵 맛을 볼 수 있다는 소문에 주말이면 2천여명의 사람들이 찾는 등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명장은 “빵집의 패러다임이 바뀐 요즘,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대형 베이커리 시장에서 빵에 대한 고객의 인식이 경쟁력이라는 각오로 고객 만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아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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