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취임 2주년 행사 장애인 콜택시 운전으로 대신
정동균 양평군수 취임 2주년 행사 장애인 콜택시 운전으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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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양평군수가 지난 1일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정 군수는 취임 기념행사 대신 봉사활동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는 양평초교 앞에서 교통봉사에 이어 무왕리 위생매립장 환경미화원들을 격려 방문했다. 이어 오후에는 교통약자지원센터를 찾아 장애인 콜택시인 행복 콜택시를 운전, 환자 3명을 병원에서 집까지 태워다줬다.

정 군수는 앞서 지난 2018년 7월1일 취임 첫날은 태풍으로 물이 불은 서종면 원덕교 현장점검으로 대신하고, 취임 1주년이던 지난해 7월1일은 건설장비 노동자들의 시위로 기념식을 생략한 바 있다.

정 군수가 운전하는 ‘장콜’(장애인 가족들은 장애인 콜택시를 이렇게 줄여 부른다)은 지난 1일 오후 교통약자지원센터를 출발해 이날 오후 2시30분 양평읍내 한 병원에서 진료를 마친 지체장애 2급 어르신을 읍내 한 아파트로 모셨다. 이어 용문에 있는 병원에서 두번째 승객인 신체장애 2급 어르신을 양평읍 원덕리 자택으로 모셨다.

정 군수의 이날 세번째 승객은 2년 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20대 청년이었다. 교통병원에서 정 군수가 50년째 사는 자택과 가까운 옥천면 아신리를 가는 20여분 동안 정 군수는 보호자인 환자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눴다.

정 군수가 “오늘이 제 취임 2주년인데 코로나 사태로 여러 가지로 어려워 장애인 교통 봉사하러 나왔다”고 말하자, 보호자는 “코로나19로 아주 힘드시겠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이에 “코로나19로 양평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수가 되기 전에 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과 농아협회, 시각장애인협회 등에서 10년 이상 부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 그동안 선거에서 떨어져 힘들 때마다 장애인시설을 찾았다. 위로하러 갔는데 늘 제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2년 전 우리 아이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쳤는데 이곳에 오면서 많이 회복됐다. 이제는 가끔 ‘장콜’을 이용해 두물머리 산책도 하곤 한다”고 말다.

환자의 집 근처에 이르렀을 때 정 군수는 “이곳이 옛날에는 우리 집 상추밭이었다”며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2시간에 걸쳐 봉사를 마친 정 군수는 권효양 교통약자세터장과 이날 정 군수를 도와 보조기사를 맡은 원용천 팀장에게 “잘하고 계시지만, 장애인 택시 승객들에게는 늘 마음으로 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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