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ㆍ군 교통문화 수준 ‘극과 극’…다수 지자체 중ㆍ하위권 개선 노력 필요
경기도 시ㆍ군 교통문화 수준 ‘극과 극’…다수 지자체 중ㆍ하위권 개선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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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경기도 31개 시ㆍ군의 교통문화 수준이 ‘극과 극’으로 나타났다. 파주와 화성 등은 지난해 정부 평가에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며 질서있는 교통문화를 보여준 반면, 광주와 안양 등은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경기도의 교통문화지수는 78.78점으로 전국 17개 광역시ㆍ도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등급으로 따지면 C등급(중위 30%)에 해당한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부가 매년 전국 기초지자체 229곳 주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수준 등을 조사해 산출하는 수치다. 평가 항목은 운전 및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 등 18개다. 국토부는 평가 항목에 따라 지자체별 점수를 매겨 A~E등급(상위 10%~하위 10%)으로 나눈다.

경기도 일선 시ㆍ군의 교통문화지수는 천차만별이었다. 인구 30만 이상 시의 평가에서 파주시는 전국 29개 시 중 2위를 차지하며 높은 교통문화수준을 뽐냈다. 파주시의 점수는 84.26점으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이어 화성시와 고양시도 각각 83.49점, 83.18점을 기록해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천(82.05점)과 수원(81.62)도 8등과 10등을 기록해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들은 모두 B등급(상위 25%)에 해당한다. 반면 광주시는 70.41점으로 꼴찌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또 안양시와 광명시도 74점과 74.03점으로 나타나 3개 지자체 모두 E등급(하위 10%)을 기록했다. 전국 인구 30만 이상 시의 평균 교통문화지수는 80.21점이다.

광주시의 경우 방향 지시등 점등률(7점 만점)이 4.04점으로 최하위를 기록,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6점 만점)도 4.78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 안전띠 착용률(10점 만점) 역시 7.43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7점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안산ㆍ남양주는 D등급(하위 25%), 성남ㆍ시흥ㆍ용인ㆍ의정부ㆍ김포는 C등급(중위 30%)을 받으면서 많은 도내 지자체가 중ㆍ하위권을 기록해 교통문화 개선에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구 30만 미만 시에서도 B등급에 해당하는 안성과 양주를 제외하고 구리ㆍ군포ㆍ여주ㆍ의왕ㆍ오산이 C등급을 받았고 하남ㆍ동두천ㆍ이천은 D등급을 배정받았다.

전문가들은 경찰 단속 횟수와 강도에 따라 지자체 별 교통문화 차이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연구를 맡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개발원 박신형 연구원은 “어떤 지자체 경찰은 단속을 100번하고, 또 다른 지자체는 10번 한다면 결국 단속을 많이 하는 곳이 아닌 곳보다 교통질서가 잘 지켜지기 마련”이라며 “경기도의 경우 도ㆍ농 지역 간 운전자의 연령대 차이도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교통문화지수는 지난해(76.73점)보다 2.05점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음주운전 빈도는 3.71%로 전년(9.38%)에 비해 대폭 낮아져 이 사안에 대한 도민 의식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6.74%),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77.13%) 등은 작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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