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실종”…경찰 5시간째 수색ㆍ소방 10일 오전 헬기 띄울 듯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경찰 5시간째 수색ㆍ소방 10일 오전 헬기 띄울 듯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9일 경찰에 들어와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현재 기동대와 형사 등 경찰 인력 428명과 소방관 157명, 드론, 경찰견과 소방견, 서치라이트 등 인력ㆍ장비가 대거 투입돼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북악산 자락인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일대를 집중 수색했으나 신고 접수 5시간여 지난 오후 10시30분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수색 범위는 북악산 팔각정과 국민대입구까지 확대됐다.

박 시장은 집을 나서기 전 공관에 유서 성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유서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설도 돌았으나 경찰은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실종과 피소 사실 간 관련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박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박 시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신체접촉을 당했고, 메신저로 부적절한 내용을 전송받았다는 주장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 여부 등 관련 사실에 대해 확인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시가 현재 상황을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40분께 공지했다.

한편 경찰은 오후 9시30분 1차 수색을 완료하고 10시30분 2차 수색을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박 시장이 발견되지 않으면 10일 오전 헬기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이연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