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재단 설립 추진에 민선 도체육회 무력화 우려
경기도체육재단 설립 추진에 민선 도체육회 무력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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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경기도체육재단’(가칭) 설립 추진(경기일보 4월 2일자 20면, 23일자 4면)이 본격 논의되고 있어 경기도체육회 규모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도체육회는 지난해 1월 15일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제43조의2(지자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에 따라 올 1월 민간 회장을 선출했다. 이에 도의회는 그동안 도지사가 당연직 도체육회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지원한 인건비와 사업비 등의 계속 지원이 문화예술단체와 환경단체 등 타 보조단체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와 도의회는 향후 도체육회는 대한체육회의 지부로서 각종 규정에 따른 종목단체 및 지부에 대한 임원인준과 대한체육회 기금사업, 전국종합대회 출전, 전문선수 및 등록선수 관리 등의 업무에만 집중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다.

대신 도지사의 체육관련 공약사업과 도립 체육시설 관리, 국제교류와 학교운동부 지원사업, 도내 전국ㆍ국제대회 유치, 도종합대회 개최 등에 대한 지원은 체육재단을 출범시켜 맡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도와 도의회는 체육재단 설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재단 설립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단이 설립될 경우 현재 약 540억원에 달하는 도체육회 예산 중 300억원 정도가 체육재단으로 이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도체육회에 대한 보조금 교부 방식도 현행 도에서의 직접 지원에서 체육재단을 통한 지원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민간위탁사업과 도체육회관 운영사업, 도교육청 보조사업, 체육진흥기금사업, 경기스포츠클럽 육성사업, 직장운동부 육성, 종목 활성화 지원사업 등의 지원금이 체육재단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종목단체와 시ㆍ군체육회에 대한 직접 지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만식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체육재단 설립은 10대 의회 전반기 때부터 도에 건의했던 사안으로, 민선 체육회장 출범후 도와 도체육회간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과도기적인 상황으로 치부하더라도 도체육회 위상과 체육진흥 사업의 효율적인 관리 주체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어 재단 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종목단체와 시ㆍ군체육회 등 도내 체육계는 체육재단 설립으로 인한 도체육회의 예산 및 조직 축소와 위상이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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