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월전미술관 신미식생활기 전시회…29일부터 9월13일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신미식생활기 전시회…29일부터 9월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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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미식생활기
▲ 신미식생활기 포스터

이천시립월전미술관(관장 장학구)은 오는 29일부터 9월13일까지 ‘신(新)미식생활기’ 전시를 연다. 2020년 지역문화예술플랫폼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서기환, 서지선, 오수지, 윤소연, 최성환 등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 5명의 작품을 통해 현시대의 식생활, 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현대 우리의 식문화를 500년, 1000년 후에는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요즘 먹는 것의 의미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개성과 신념, 성향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도 표현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먹고 즐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에 업로드하여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고 생활상을 공개하기도 한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개인주의 성향이 강화되었다고 하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인 사항은 공개하는 신기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

新미식생활기 전시에서는 옛 벽화나 고화(古畵)속의 잔칫상에서 벗어나 현대의 지극히 사소하며 평범하지만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일상 속 식생활을 작가의 생각과 의도에 따라 표현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신혼, 아이가 태어나서, 어느 정도 성장 후 변화된 부부의 식사장면을 유쾌하게 8년에 걸쳐 연작 아닌 연작으로 표현한 서기환의 <사람풍경> 시리즈를 비롯해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개인적이며 고립된 거리감을 바라면서도 무리에 속해있고자 하는 현대인의 욕망을 카페라는 공간을 통해 일관성 있게 표현한 서지선의 작품은 현대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풍속화적 화면을 통해 현대 식생활의 단면을 보여준다.

오수지의 작품 <회원님의 사진을 좋아합니다>에서는 술잔하나, 먹고 있는 안주 부스러기를 SNS에 업로드해 글 한줄 없더라도 자신의 현재를 타인에게 알리고 응답을 바라는 현대 20ㆍ30대 젊은 세대의 문화를 그림 한 점으로 느껴볼 수 있다.

또 윤소연의 <가끔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다>는 세 종류의 맥주, 와인에 피자와 치즈, 그리고 커피까지. 작품 제목처럼 복잡한 작가의 머릿속을 작품 속에 표현하고 있다. 오수지, 윤소연은 정물화와도 같은 화면을 통해 식생활에 투영된 심리를 엿보게 해준다.

한편 최성환의 작품 속에서는 이웃과 지인,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음식을 나누는 옛 모습과 닮았지만 봄이면 벚꽃 구경을 하며 여름이면 두둥실 달을 보며 등 전원 속에서 사계절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을 현대에 맞춰 표현했다.

▲ 윤소연_가끔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다._50x72.7cm_ Oil on canvas_2015
▲ 윤소연_가끔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다._50x72.7cm_ Oil on canvas_2015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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