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숨쉬는 ‘천년의 경기문화’
다시 살아숨쉬는 ‘천년의 경기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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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물관, 내달 4일 재개관
밝고 화사한 공간으로 변신
유적·민화 등 볼거리 가득
전시연계·체험프로도 마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다음 달 4일 재개관한다. 침침하고 옛날의 이야기가 박제된 박물관의 이미지를 버렸다. 밝고, 화사하고 현대의 살아 숨 쉬는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시실 대공사와 개편을 시작한 지 11개월 만이다. 

지난 1996년 개관해 올해로 25년째를 맞이한 경기도박물관은 유적ㆍ유물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경기도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종합 박물관이다.

이번 개편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는 ‘국가 근본의 땅, 경기’다. 경기도박물관은 서울에 종속된 듯한 수도권의 경기가 아니라 고려와 조선, 천 년 문화의 중심이자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 혁신성을 가진 경기문화를 ‘경기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우선 경기도의 과거를 통해 현대, 미래를 사람들과 소통하며 풀어나가고자 대변신했다.

△기존 박물관의 어두운 분위기에서 ‘화사하고 밝고 열린 공간’으로 전환 △시대별 통합 전시로 다채로운 전시 공간 △경기의 정체성과 경기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박물관이다. 특히 기존의 ‘한 방향 강제 동선, 재질별 유물 전시’에서 ‘선택적 동선, 시대별 통합 전시’로 바뀌었다. 한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드러내 시대별 분절점에 경기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대와 색다르게 소통하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선사ㆍ고대실에서는 석기와 도구 등을 통해 경기 땅에 사람이 등장한 역사와 유물, 유적 등을 볼 수 있다.

1층 기획 전시실에서는 재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경기별곡: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가 내년 2월14일까지 열린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민화 작가 30명과 미디어아트ㆍ설치 작가 4명이 참여해 경기도의 역사, 전통과 관련된 고전적 주제를 감각적이고 세련된 현대의 감성 작품으로 풀어냈다.

경기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부터 나혜석, 김정희 등 역사 인물, 전쟁과 분단은 물론 세월호의 아픔까지 간직 경기도의 긴 이야기를 민화로 재해석해냈다.

교육프로그램도 재가동 된다. 초등학생들이 새롭게 구성된 상설 전시실을 체험할 수 있는 ‘여기가 경기’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과 어린이 발굴체험 프로그램인 ‘선사인의 발명품’ 등을 진행한다. 8월 한 달간은 무료로 운영된다.

개편된 상설전시실을 소개하는 특별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성환 경기도박물관장과 7명의 학예사가 참여하는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경기도박물관의 새로운 이야기- 큐레이터 Talk! Talk!’가 오는 12월까지 둘째ㆍ넷째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가량 전시실에서 열린다.

김성환 경기도박물관장은 “경기도박물관에서는 경기도 사람들이 만든 이런 역사문화를 보여주고자 한다. 천 년의 경기문화는 우리 역사문화의 원형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새롭게 태어난 만큼 누구든 오셔서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대별 통합 전시로 바뀐 경기도박물관 전시실.
시대별 통합 전시로 바뀐 경기도박물관 전시실.

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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