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도전한 경기·인천 후보들, 4인4색 메시지 전쟁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한 경기·인천 후보들, 4인4색 메시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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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병훈 신동근 이원욱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병훈 신동근 이원욱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경기·인천지역 도전자들의 메시지 전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신동근 의원(인천 서을)과 염태영 수원시장, 소병훈(광주갑)·이원욱 의원(화성을, 기호순) 모두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각자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1일 경기일보가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한 경인지역 후보들의 출마선언문 등을 분석한 결과, 네 후보는 저마다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메시지를 사용하며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신동근 의원은 ‘당의 왼쪽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최고위원’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신 의원은 당내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으로, 그동안 검찰 개혁과 법원 개혁, 공정 경제 등을 외쳐왔다.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누가 뭐래도 진보개혁 정부여야 한다. 진보개혁 정부는 숙명적으로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며 “신동근 하면 진보개혁적인 정치인으로 통한다. 당의 왼쪽, 진보개혁을 상징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왼쪽 미드필더로 공격할 땐 사정없이 공격하고, 수비할 땐 끈질기게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기초단체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든든한 100년 정당 민주당, 기초가 힘이다’, ‘풀뿌리 정치로 단련한 현장의 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염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외치며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수원시 최초 3선 민선시장으로 지난 10년 동안 사람중심·민생중심 정책을 추진했고, 이는 지난 20·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수원지역 5개 선거구를 석권하는 밑거름이 됐다.

염 시장은 “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은 세 번째다. 앞선 도전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삼세판이다”며 “제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소병훈 의원은 ‘실무경험을 갖춘 준비된 최고위원’을 기치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21대 총선 과정에서 조직사무부총장, 정책위 상임부의장, 조직강화특위 부위원장 등 10여개의 크고 작은 당직을 맡아 다양한 실무를 책임졌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소 의원은 “많은 분이 실무경험을 갖춘 리더가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기를 원한다”며 “당면한 민생 위기 극복에 더해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당 운영을 통해 민주당이 영속성을 잃지 않고 현대보다 미래정당으로 진일보할 수 있도록 당의 모든 사정을 잘 아는 저와 같은 준비된 최고위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2년 민주당원’이자 ‘정세균계’인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답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경제통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과 ‘할 말은 하는 소신파’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이 의원은 민주노총 총파업 등 여러 현안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이어왔다.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과 정의기억연대 사태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실망하는 국민은 공정함을 잃은 것에 대한 실망이었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 민주당이 자성해야 할 지점은 바로 ‘민주’라는 단어에 있다”며 “민주의 또 다른 이름, 평등과 공정, 정의의 이름을 다시 붙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송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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