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족쇄’ 풀은 이재명, ‘친문’에서 대권 지지도 상승
‘사법족쇄’ 풀은 이재명, ‘친문’에서 대권 지지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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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여론조사 추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투톱’인 가운데 ‘친문’의 미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이재명 지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선호도가 최근 반년 사이 3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은 같은 기간 10%p 감소했다. 아울러 이 지사와 이 의원 각각 안방인 경기ㆍ인천과 호남에서 강세를 보였다.

▲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기일보DB
▲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기일보DB

■이낙연 25.6% vs 이재명 19.6% vs 윤석열 13.8%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월 27~31일 전국 성인 남녀 2천560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낙연 의원이 25.6%로 1위, 이재명 지사가 19.6%로 2위, 윤석열 검찰총장이 13.8%로 3위를 기록했다.

매월 마지막 주 실시하는 정례조사에서 이 의원은 14개월째 1위를 이어가고 있으나 6월보다는 지지도가 5.2%p 하락했다. 4월 40.2%까지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현저히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10월 23.7% 이후 가장 낮은 지지도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6월 대비 4.0%p가 올랐다. 지난 1월(5.6%)과 비교하면 14%p이나 상승했다.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7월16일)과 경기도형 기본주택 정책 발표(7월21일) 등 적극적인 행보가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과의 지지도 차이는 오차범위(±1.9%p) 밖이지만 이 의원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이 지사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격차도 4월 25.8%p부터 5월 20.1%p, 6월 15.2%p, 7월 6.0%p로 계속 줄고 있다.

■‘민ㆍ문ㆍ진’의 이재명 지지도 상승세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민주당ㆍ문재인 대통령ㆍ진보 지지층의 표심 이동이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의 대권 주자 선호도를 보면 지난 1월 이낙연 의원 59%, 이재명 지사 9%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지난 대권 경선에서 내홍으로 친문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그러나 이낙연 의원이 4ㆍ15 총선 승리 효과 이후 내리막을 걸어 7월 조사에서는 격차가 19%p(이낙연 49%, 이재명 30%)로 좁혀졌다.

이어 민주당 지지도 역시 반년 사이 반전이 있었다. 1월에는 55%p 차이(이낙연 63%, 이재명 8%)였으나 7월에 23%p(이낙연 51%, 이재명 28%) 차이로 바뀌었다. 진보층에서도 마찬가지(1월 이낙연 50%, 이재명 8%. 7월 이낙연 42%, 이재명 27%)다. 이번 보수층 지지도에서는 이낙연 의원 14%, 이재명 지사 9%다.

■대세는 역시 안방…이재명은 경기ㆍ인천, 이낙연은 호남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이재명 지사는 경기ㆍ인천에서 25%를 획득, 경기도민의 지지도로 이낙연 의원과 동률을 기록한 유일한 지역이 됐다. 다른 지역에서 대부분 이낙연 의원이 우위를 점했으나 호남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4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호남에서는 이낙연 의원 48%, 이재명 지사 17%로 30%p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성별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남성에 강한 모양새다. 1월 22%p 격차(이낙연 30%, 이재명 7%)에서 7월 1%p(이낙연 24%, 이재명 23%)로 좁혀졌다. 여성 지지도에서는 이낙연 의원(27%)이 이재명 지사(16%)를 10%p 이상 앞섰다.

■범보수 결집…범진보 주자들과 격차 감소

이번 조사에서는 야권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부동산 정책 등으로 정부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야권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달보다 3.7%p 올랐다. 범보수ㆍ야권 후보군 중 1위다. 검언유착 수사를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의 정면충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보수ㆍ야권 진영의 기대감은 더 커지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범보수ㆍ야권 주자군(윤석열ㆍ홍준표ㆍ안철수ㆍ오세훈ㆍ황교안ㆍ유승민ㆍ원희룡)의 선호도 합계는 4.0%p 늘어난 37.6%였다. 반면 범진보ㆍ여권 주자군(이낙연ㆍ이재명ㆍ추미애ㆍ김부겸ㆍ임종석ㆍ심상정ㆍ김경수)의 경우 2.4%p 줄어 53.9%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사용했다. 통계 보정은 올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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