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낸 음주운전차 방치해 2차 사고로 동생 사망“…피해자 언니 호소
"사고낸 음주운전차 방치해 2차 사고로 동생 사망“…피해자 언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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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잔요금소 인근에서 1차 사고를 낸 음주운전 차량이 이동을 거부하면서 2차 사고로 20대 여성이 숨졌다.

유가족은 관계당국이 사고 차량에 대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망사고가 났다며 국민청원을 냈다.

4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망한 20대 여성의 언니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 운전자, 보험사, 도로 순찰 차량, 관리 당국의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세워달라”고 청원했다.

글쓴이는 “지난 7월 22일 오후 10시 35분께 인천 남동구 고잔톨게이트 요금소에서 음주운전 차량의 이동거부로 차량 6대가 정차했다”며 “사고 피해자는 1차로로 주행하다 고속도로 순찰 차량 뒤에 정차한 뒤, 2차로로 빠져나가려는 찰나 뒤따라오던 승용차와 부딪히며 차량이 불에 타 사망했다”고 했다.

그는 “음주운전 차량 운전자가 사고처리 등을 이유로 30분이 넘게 이동을 거부하고, 보험사도 멈춰서 기다릴 것을 권유했다”며 “고속도로 1차사고 운전자의 이동거부 또는 안전조치 미실시 등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논현서는 우선 1차 사고 관련 음주운전자 A씨(37)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11%로 조사됐다. 또 2차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B씨(65·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차량이 부상 등 부득이한 이유없이 고의로 차량을 이동하지 않았다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처벌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없어 처벌이 어렵다”고 했다.

이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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