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멸렬한 소멸과 생성의 관계 고찰에 관심…사진공간 UM, 오는 24일까지 '지리멸렬' 展 연다
지리멸렬한 소멸과 생성의 관계 고찰에 관심…사진공간 UM, 오는 24일까지 '지리멸렬' 展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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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_80x80cm

 

▲ 나무_80x102cm

 

▲ 멸치더미_62x84cm
▲ 사과_86x86cm
▲ 사과_86x86cm

인생의 세 가지 불행 요소로 ▲초년성공 ▲중년상처 ▲노년무전이 꼽힌다. 이 중 중년상처는 한 남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가정 자체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기 때문에 가장 큰 비극으로 꼽힌다.

중년상처를 겪은 한 작가가 운명을 받아들이면서 겪은 깨달음을 담은 전시 <지리멸렬>이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수원 사진공간 UM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정대 작가의 개인전으로 사과, 새우, 다시마, 성냥 등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 친숙함, 기괴함, 몽환적인 느낌을 고루 갖춘 작품을 소개한다.

작품 <사과>는 썩어 문드러진 사과를 고루 나열해 멀리서 보면 하나의 무늬, 가까이에서 보면 기괴하지만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궁금함을 자아내는 형상을 띄고 있다. 이는 <새우>, <멸치더미> 등도 마찬가지다. 작품에 담겨 있는 메시지는 전시 제목인 <지리멸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어느날 사별한 아내를 회상하며 살아있는 모든 것은 나름의 경로가 있고 그 과정 속에 소멸하면서 소멸 전 행적을 남긴다고 말한다. 이에 찰나의 순간 소멸, 수억겁의 세월 등을 떠올리며 만든 작품들이 이번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아내를 떠나보낸 후 김 작가가 삶과 죽음, 운명을 고찰하며 만들어 낸 작품들이 모인 곳”이라며 “사진공간 UM은 앞으로도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전시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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