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 십수년째 교통대란, 지쳐가는 소상공인들…“수년째 대책 호소했지만 제자리”
안양예술공원 십수년째 교통대란, 지쳐가는 소상공인들…“수년째 대책 호소했지만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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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공원 내 교통대란이 십수년째 지속되면서 공원 내 소상공인들이 차도 확장 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안양시와 안양예술공원번영회 등에 따르면 예술공원의 주(중심)도로인 ‘예술공원로’는 왕복 2~3차로의 직선도로다. 특히 이 도로는 공원 진입구간과 일부 이면도로구간 등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 모두 왕복 2차선으로 되어 있으며 통과 도로가 아닌 막다른 도로로, 출입구가 단 1곳이다.

이로 인해 여름철 성수기와 주말 등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주ㆍ정차와 조업 차량 등으로 교통혼잡이 단시간에 전 구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공원 내 상가 와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방문객 차량과 도로변 주정차 차량 등이 뒤섞여 정체현상이 빈발하고 있으며 유동 차량이 비교적 적은 평일조차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교행 불가 현상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예술공원 내 교통체증이 십수년째 지속되면서 지역 상인들을 중심으로 차도 확장 등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인 A씨는 “관련 민원이 십수년째 계속되고 있는데도 교통 대지옥을 만들어 놓은 안양시는 안 본 척, 못 들은 척 방관하고 있다”면서 “교통마비로 죽어가는 상가들과 주민 불편을 고려,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양예술공원번영회 관계자도 “안양시가 과거 안양예술공원 개발 당시 ‘차 없는 거리’를 만든다는 이유로 차도를 좁혀놓고 현재의 교통혼란에 대해선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좁은 도로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주민과 상인, 방문객 등의 고통이 십수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안양시는 주정차 단속 강화를 대안으로 내놨지만 그나마 오는 손님들마저 내쫓는 꼴”이라며 “인도에 있는 가로수와 차도 사이의 불필요한 공간을 넓혀 차도를 확장, 원활한 차량 교행과 주차 면적 확보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 폭 확장의 경우 현 시점에선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원 내 교통혼잡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우회도로 설치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지만 공원에 주택과 상가 등이 혼재돼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현재 지속적으로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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