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국민 총격 후 시신 불태워…문 대통령 “용납 못해”
북한, 우리국민 총격 후 시신 불태워…문 대통령 “용납 못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비무장한 우리 국민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반인륜적 만행을 저질렀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결과와 정부 대책을 보고받고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앞서 국방부는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살된 우리 국민은 전남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다. 국내 어선의 안전 조업 지도와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8급 공무원이었다. 그는 지난 21일 오전 소연평도 남쪽 2㎞ 해상에서 실종됐다. 신고 접수 직후 해양경찰과 해군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

군 첩보 분석 결과, 실종자는 자진 월북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가 사라진 다음 날 오후 3시 40분께 실종 지점으로부터 북서쪽 약 38㎞ 떨어진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 소속 선박에 월북 의사를 타진한 정황도 포착됐다. 그러나 같은 날 밤 9시40분께 상부 지시를 받은 북한 경비정이 출동해 바다 위에서 실종자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에 기름을 뿌려 불태웠다.

북한의 이 같은 만행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일환이었다 하더라도, 북한군이 남측 비무장 민간인을 잔혹하게 사살한 만큼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