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산‘산山 내川 들野’나들이] 광주 화담숲
[아름다운 강산‘산山 내川 들野’나들이] 광주 화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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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단풍 놀이는 화담숲에서…오색빛깔 춤추는 화담에 취한다

무궁화 8천본 식재, 인식개선·애국심 고취 전국 희망학교 무상보급
무궁화는 태양의 꽃이다. 태양과 함께 꽃을 피우고 지며 다시 태양과 함께 새로운 꽃을 피운다. 무궁화 꽃잎 중앙에는 붉은 단심이 있고 꽃잎을 따라서 단심선이 뻗어 나가는데 그 모양이 태양을 연상케 한다. 무궁화는 한 여름에 수천 송이의 꽃을 피워 다함 없는 에너지를 간직한 꽃이다. 무궁화는 ‘태양같이 밝은 꽃’이라는 의미에서 ‘환화(桓花)’로도 불리는 등 상징적인 면에서도 태양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렇듯 무궁화는 국민 모두에게 ‘화합과 통합’을 시사해 주는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나라꽃’이다.

광주 화담숲 내 원앙연못과 주막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화담숲’, 17개의 테마원과 국내외 식물 4천여종을 수집·전시
화담(和談)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식물의 생태적 연구와 보전 그리고 생태체험을 통한 교육의 장(場)을 제공하고자 조성한 수목원이다. 광주 도척면 도웅리 발이봉(512m) 기슭 16만5천265㎡(약 5만평)에 자리를 잡았다. 화담숲은 공개된 수목원으로, 누구나 방문하여 지친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국민건강의 숲이다.
‘화담(和談)’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이고 지난 2006년 4월에 조성승인을 받아 2013년에 정식개원을 했다. 17개의 테마원을 위시하여 국내 자생식물과 도입식물 4천여종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다. 화담숲은 수목원의 본래 역할인 수목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연구, 전시, 교육 뿐만 아니라 동 식물이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근본적인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중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어름치 등 다양한 동물을 생태관과 원내에서 보전하면서 생태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여러 테마원 중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테마원은 단연 ‘반딧불이원’을 꼽을 수 있겠다. 매년 6월이면 화담숲의 밤 하늘은 반딧불이의 은은한 불빛으로 수놓아져 이 광경을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인파로 북적인다고 한다.
개원 후 지난 9년간 원내 ‘반딧불이원’에 서식처 복원과 인공사육을 수행한 결과 매년 애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가 잡혔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어서 붙여진 ‘개똥벌레’라는 별명의 반딧불이는 농약사용과 밝은 불빛의 도시화로 인해 그들이 살 수 있는 터전을 잃었다. 그 결과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책으로만 볼 수 있는 신비의 곤충, 어른들에게는 오랜 추억 속의 곤충으로 남아 있다. 화담숲은 단순 반딧불이 방사를 넘어 근본적인 서식처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라져가는 생명에게는 새 터전을 제공하였으며 사람에게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좋은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화담숲’고객에 대한 각별한 배려, 휠체어를 탄 채
모노레일에 올라 아름다운 숲을 둘러 본다

화담숲은‘생태수목원’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자연의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며 만들어졌다. 계곡과 산기슭을 따라 숲이 이어지고, 산책로는 계단 대신 경사도가 낮은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다. 화담숲의 이동수단인 친환경 모노레일은 노약자도 불편함 없이 숲을 조망할 수 있음은 물론, 휠체어를 탄 채 모노레일에 올라 아름다운 숲을 둘러 볼 수도 있다. 어느 공간, 어느 위치에서도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정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화담숲의 매력이자 자랑이라고 한다. 도보로도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는 테마원들을 모노레일로는 더 쉽게 관람할 수가 있다.
산기슭 단풍 아래에다 9천450㎡ 규모로 조성해 놓은 ‘이끼원’에서는 솔이끼, 들솔이끼, 비꼬리이끼 등 30여 종의 이끼들을 볼 수 있다. 이끼들은 습도, 경사, 햇빛 등 까다로운 생장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10년 넘게 생육조건을 맞추는 연구를 거듭해서 만들어진 노력의 결과물이 ‘이끼원’이라고 한다. 국내 최대, 유일의 인공이끼원이기도 하다.
이 밖에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는 자작나무가 이룬‘ 자작나무숲’도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1천300여 그루의 명품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소나무 정원’도 있다. 다른 한 곳에는 자연 암석군 틈새에 식생이 더해진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암석-하경정원’도 있다.
계곡을 따라 수많은 수국으로 장관을 이루는 ‘수국원’이 있고 분재원에는 30년생에서 120년생까지의 540여 점의 다양한 분재들도 전시되어 있다.
화담숲이 자리잡고 있는 발이봉 기슭은 조류가 자생하고 있는 생태의 보고이다. 멸종위기 생물 2급인 참매와 큰유리새, 흰배지빠귀 등 21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개체수 보호 차원에서 활발히 증식될 수 있도록 화담숲은 서울대 습지보전연합(교수 이우신)과 함께 인공 새집 달아주기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소형 산새류와 중형 산새류용을 구분하여 총 70여개의 인공 새집을 화담숲과 그 인근에 설치하여 종 보호와 함께 조류 생태연구의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글_ 우촌 박재곤 사진_ 화담숲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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