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사상' 인천 남동공단 화장품 제조공장 화재 합동감식 시작…인천청 "전담팀 10명"
'12명 사상' 인천 남동공단 화장품 제조공장 화재 합동감식 시작…인천청 "전담팀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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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0시30분 인천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남동공단 화장품 제조공장 화재 합동감식을 위해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경희 기자
20일 오전 10시30분 인천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남동공단 화장품 제조공장 화재 합동감식을 위해 공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경희 기자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친 인천 남동구 화장품 제조공장 폭발 화재와 관련, 소방당국이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방청, 한국환경공단,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인천 남동공단 화재 관련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전담팀을 꾸려 이번 사고 수사에 나선 김상식 인천청 광수대장은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전사고는 청에서 직접 수사하는 매뉴얼에 따라 10명의 전담팀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1차로 공장 관계자 3명에 대한 수사를 했다”며 “이를 토대로 계속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발형태로 볼 때 일반적이지 않은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이 합동감식에 앞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 김경희 기자
김상식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이 합동감식에 앞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 김경희 기자

앞서 19일 오후 4시12분께 인천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 제조공장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A씨(57) 등 3명이 숨졌고, B씨(42·여)가 다발성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이 밖에도 소방대원 C씨(38)를 비롯해 소방대원 4명과 공장 관계자 등 4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당시 소독제 공정에 필요한 아염소산나트륨과 한천 등을 분말상태로 교반기로 섞던 중 화재가 났다는 공장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사고는 1차 폭발이 있은 후 연쇄적인 폭발과 화재가 이어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공장 관계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장에서 숨진 20~50대 남성 근로자들은 회사 내 여성 동료들을 먼저 대피시킨 후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망자 3명 중 1명은 창문 2m 앞, 2명은 창문4m 앞에서 서로 겹쳐진 채 발견됐다.

인근 공장의 한 관계자는 “처음 엄청난 굉음이 나 변압기가 터진 줄 알고 밖으로 나왔다”며“처음에는 연기가 나지 않다가 잠시후 연쇄적으로 쾅쾅쾅 하는 소리가 들린 후 연기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문에 사람들이 매달려 구조를 요청했다”며 “공장 직원들이 지게차로 여성들은 구했다”고 했다.

불이난 공장은 2층짜리 건물 2개로 전체면적 3천170㎡,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파악됐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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