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은 마쳤는데’…경기도체육회, 앞길 첩첩산중 험로 예고
‘행감은 마쳤는데’…경기도체육회, 앞길 첩첩산중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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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특조 구성ㆍ예산 대폭 삭감 예고…도감사 결과따라 10명 안팎 징계도
경기도체육회.

민선 체제 출범 후 첫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호된 질타를 받은 경기도체육회의 앞날에 더욱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도체육회는 민선 이원성 회장 체제 출범후 처음으로 지난 11일과 18일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감사에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호된 질책을 받았다. 외형적으로는 행정감사를 끝으로 소나기가 잦아든 것처럼 보이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분위기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는 그동안 제기된 여러 문제에 대해 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려 의혹 규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열릴 도의회 본회의에 특위 구성(안)을 상정해 사무처장 공개 채용 특혜논란과 선거 기탁금 대납 의혹, 조직 사유화 문제 등 그동안 불거진 여러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내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그동안 ‘특별활동비’처럼 사용된 대외협력비를 비롯 부당하고 방만하게 집행된 예산 등 행정 난맥상을 총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도체육회의 예산이 대폭 삭감될 우려를 낳고 있다. 도의회는 그동안 도체육회에 지원되는 420억여원의 도 예산 가운데 상당액의 삭감을 시사했다.

먼저 도가 도체육회에 위탁 관리하고 있는 도체육회관을 비롯, 사격테마파크, 검도수련원, 유도회관의 위ㆍ수탁을 해지하고, 역시 도체육회가 위탁 운영하는 10개 도청 직장운동경기부(10개 종목 선수ㆍ지도자 약 70명)의 관리권을 회수해 도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최소 15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이 내년도 도체육회 예산에서 삭감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말부터 2개월간 도체육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도는 12월 초 감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에 걸친 자료를 감사한 도는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와 지원금 환수 등에 대한 수위를 이미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명 안팎의 관련자에 대한 징계가 있을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최만식(민주당·성남1)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도체육회의 운영 실태가 너무도 실망스럽고 총체적인 부실이라는 생각이다. 민선 체육회가 되면 달라질 것으로 믿었는데 오히려 체육회가 사조직화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더 이상은 각종 비리와 부당한 예산 집행이 이뤄져선 안된다. 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려 오랜 시간이 걸려도 모두 파헤쳐 문제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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