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실적 나아졌는데…수익·건전성 동반 하락할 수도
보험사, 실적 나아졌는데…수익·건전성 동반 하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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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5조 5천747억원, 작년대비 3천195억원 증가

저축성보험이 잘 팔리고, 자동차·장기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보험업계의 영업손익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보험사의 장기 수익성, 재무건전성의 동반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의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을 보면 당기순이익은 5조 5천747억원으로 작년보다 3천195억원(6.1%)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1천515억원으로 946억원 늘었다. 금리하락으로 이자수익이 줄었지만, 저축성보험의 영업실적 호조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되자 순이익이 증가했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 4천232억원으로 2천249억원 커졌다. 이자수익은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장기보험 손실 감소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되면서 순익이 늘었다.

9개월간 생보·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52조 4천284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 2천975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1조 5천401억원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저축성, 보장성은 증가했으나, 해약 증가로 변액보험은 감소했다.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는 70조 8천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장기, 자동차, 일반은 늘고 퇴직연금은 줄었다.

전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7%로 0.26%p 하락했다. 9월 총자산은 1천291조 6천306억원으로 68조 238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41조 8천177억원으로 9조 2천248억원 늘었다.

영업실적이 나아졌지만, 장기 수익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처분이익 시현에도 작년보다 축소된 25조 1천733억원(0.9%↓)을 나타냈다. 환율·금리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과 이자수익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체투자 부실화 우려와 보유채권 이자수익 감소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가 계속됨에 따라 보험사의 장기 수익성, 재무건전성의 동반 저하가 우려된다”라면서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동시에, 변동성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선제적인 자본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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