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월급 주기 아깝다”…성남산업진흥원 간부 막말에 직원들 뿔났다
“네 월급 주기 아깝다”…성남산업진흥원 간부 막말에 직원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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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한 간부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성 발언을 상습적으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흥원 노동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A간부에 대해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6~9일 전체 조합원 65명을 대상으로 원장과 본부장 등 임기직 관리자에 대해 ▲직무능력 ▲자질 ▲리더십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에는 임기직 관리자의 부적절한 언행에 따른 피해사례를 기술하는 항목도 포함됐다.

이 결과, 응답자 53명 중 45명이 A간부로부터 갑질, 폭언, 성희롱 등의 발언을 들었다고 기술했다.

김수제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이 A간부로부터 ‘네 월급 주기 아깝다’, ‘너는 잘려야 한다’, ‘죽여버리겠다’ 등의 말을 들었다고 썼다”며 “‘네가 그렇게 여우라며?’라는 말을 들었다는 답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지난해 1월 임명된 A간부의 임기가 다음달말 종료를 앞두자 최근 조합원 65명 중 42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A간부에 대한 연임 찬반을 의결했다. 그 결과 97.6%(41명)가 연임에 반대했다.

노조는 반복된 갑질과 인격 모욕은 용납할 수 없는 금기로 직원들의 절규에도 사측이 연임을 추진하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간부는 “노조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자세한 사안은 홍보부서와 얘기하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R&D, 기술고도화 등의 사업으로 성남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시 산하기관이다.

진흥원 노조는 조합원 가입 비대상자인 간부를 제외한 67명 직원 중 65명이 가입돼 있다. 진흥원 직원은 원장을 포함, 모두 81명이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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