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산‘산山 내川 들野’나들이] 현대판 ‘축지법’ 수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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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길 따라 힐링여행
낭만을 타고 칙칙폭폭

지난달 수원~안산 노선 수인선 연결 … 수원~인천 승차시간 90분→55분 단축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는 1899년 9월18일 노량진~인천의 33.2㎞ 구간, 경인선의 개통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수운이나 우마차, 인력거나 자전거 등의 시대에서 철도의 개통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경인선의 뒤를 이어 1905년 경부선과 1906년 경의선, 1914년에는 호남선이 개통되었다. 1974년 8월15일에는 서울의 지하철1호선인 서울역~청량리 구간이 개통되어 새로운 철도 역사가 열린 것이다. 이후 45년이 훌쩍 흐른 2020년 현재의 서울과 수도권 철도망은 세계에서 가장 긴 철길이 되었고 시설면에서도 세계최상의 수준에 올라 있다.

축지법이 된 수인선 3단계 구간 완결

한국철도가 달려 온 121년의 역사, 2020년 9월12일, 드디어 수원~인천 복선전철 수인선의 마지막 구간인 수원(수원역)~안산(한양대앞역)노선 19.9㎞가 수인선에 연결되었다. 이 연결로 인해 52.8㎞에 달하는 수인선은 완전 개통이 이루어진 한 편, 분당선까지 연결이 되어 인천에서도 수원과 분당선상의 여러 지역들과 직행으로 닿을 수가 있게 된 것이다.

철길(노선)이름도‘ 분당·수인선’이다. 수인선 완전개통 이전의 수원~인천 구간은 서울의 구로역을 거쳐야만 했었지만, 오늘은 현대판 ‘축지법’으로, 수원~인천간 승차시간이 90분에서 55분으로 35분이나 단축이 된 것이다. 수인선의 1단계 오이도~송도구간(13.1㎞)은 2012년 6월, 2단계 송도~인천 구간(7.3㎞)은 2016년 2월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의 3단계 개통으로 분당수인선은 수원을 위시, 경인지역 여러 도시를 이어주는 명실상부한 도시 연결망이 된 것이다.
새롭게 이어진 이 노선을 이용하면 수많은 도시민들이 시흥시의 오이도와 인천의 소래포구, 월미도, 송도 등 서해바다를 쉽게 찾아갈 수가 있게 되었다.

폐선됐던 사리·야목역 등 5개역 개통 … 버스노선 증편·주차장 조성해 편리성↑
새로 건립된 사리역-야목역-어천역-오목천역-고색역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됐던 수인선의 궤도폭은 표준궤도(1.43m)의 절반에 불과했다.그래서 ‘꼬마열차’라고 불린 협궤열차였다. 일제가 이 지역의 농산물을 수탈하기 위해 놓은 철도였다. 1960~70년대에는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학생들의 통학열차이자 농어민들의 생계를 위한 유일한 교통수단이기도 했었다. 이 철도가 폐선된 지 25년만에 수인선의 3단계 개통으로 수인선에는 5개의 새로운 역이 생겼다. 안산시의 사리역과 화성시의 야목역, 어천역은 역사까지도 새로 지었다. 역사적으로 철길이 닿는 곳에는 당연히 마을이 형성되었고 정거장이 들어선 주변은 바로 그 도시의 중심지가 되어 왔다. 새로 들어 선 역사 중에서 화성시의 야목역과 어천역에는 새로운 모습들이 눈에 크게 띈다. 80만 인구의 대도시 화성의 여러 곳에서 어천역과 야목역으로 마을버스노선이 연결, 운행중인데 시민들을 위한 발 빠른 조치로 보여졌다. 다른 한 편에는 넓은 주차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주거지와 역 구간만 승용차를 이용하고 전철이 닿는 곳 부터는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수원권의 오목천역의 경우 역과 주거지가 가까운 탓일까. 자전거 보관대도 새로 마련해 놓았다. 수원으로 가는 도로가 막혀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수인선 중간에 위치한 시흥시 오이도역 … 서해바다 나들이 코스로 관광객 북적
오이도 나들이

오이도역(烏耳島驛)은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수인선과 안산선, 시흥기지선의 철도역이다.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4호선을 운행하며, 안산선과 시흥 기지선의 시·종착역이기도 하다. 역명 ‘오이도역’은 약 5㎞ 거리에 오이도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2000년 7월28일 안산선인 안산~오이도 복선전철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고 2012년 6월30일에는 수인선 오이도~송도간의 복선전철도 개통되었다.

2020년 5월29일, 수인선 철도거리표 개정에 따른 기점 및 거리가 수정되었는데, 오이도역은 수원기점31.7㎞ 지점이다.
2020년 9월12일 수인선 수원~오이도 구간의 완전 개통은 오이도역을 수원~인천구간, 수인선의 중간역이 되게 했다.
오이도는 전철4호선을 타고 가는 서해바다 나들이 코스로 대단한 인기였는데, 수인선 전구간이 완전개통 된 지금, 그 인기가 폭발상태 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이 현지 조개구이집에서 만난 분들의 이야기다.

오이도는 신석기시대를 비롯한 각 시대의 유적이 여러차례 발굴되어 국가사적 441호로 지정된 유적지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오이도를 관광지개념으로 찾고 있다고 한다. 서쪽바다 수평선위,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서해낙조와 오이도의 상징 ‘붉은등대’ 아랫쪽,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조개구이집들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글_우촌 박재곤 사진_중목 최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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