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소상공인·소비자 ‘상생특급’… 골목상권 ‘구원투수’
[핫이슈] 소상공인·소비자 ‘상생특급’… 골목상권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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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주식회사, 화성ㆍ오산ㆍ파주 시범 운영
수수료 등 갑질횡포 해방… 가맹점포 밀물
소비자 다양한 혜택 제공… 일석이조 인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왼쪽), 황광희 배달특급 홍보대사가 ‘배달특급’ 론칭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왼쪽), 황광희 배달특급 홍보대사가 ‘배달특급’ 론칭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배달앱 시장 독과점 문제 해소를 위해 선보인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독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던 배달앱 시장을 공정 경쟁으로 유도하며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 등으로부터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소비자에게는 각종 이벤트와 혜택은 물론 지역화폐와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 광고비 NOㆍ수수료 1%… 소상공인들 ‘웃음꽃’

13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화성ㆍ오산ㆍ파주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배달특급’의 가맹점포 수는 6천700여곳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배달특급은 서비스 시작 전부터 소상공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시작된 배달특급 가맹점 사전접수에는 무려 3천699곳이 신청하며 당초 목표였던 3천곳을 훌쩍 넘겼다.

기존 민간배달앱에 비해 수수료가 낮고 광고비가 없다는 점이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배달특급은 가맹점주에게 중개수수료 1%, 외부결제 수수료 1.2~2.5%를 받고 있다. 6~13%의 중개수수료를 받는 기존 민간 배달앱 보다 훨씬 저렴하다. 민간배달앱이 독과점 시장을 형성해 높은 광고비ㆍ수수료를 부과하는 탓에 고충을 겪고 있던 소상공인들에게는 획기적인 조건이었다.

화성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동욱씨는 “사실 중개수수료 1%라는 설명에 과연 지속력이 있을지, 주문이 들어올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며 “우려와 달리 12월에만 배달특급을 통해 1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냈고, 다른 민간배달앱과 비교해 수수료도 100만원 이상 절약했다. 배달특급을 통해 실수익이 늘면서 코로나19 여파 속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소비자 사로잡는 100원딜ㆍ지역화폐 추가 할인

‘배달특급’은 ‘상생의 장’을 키워드로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우선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배달특급X마켓경기 100원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배달특급X마켓경기 100원딜은 경기도주식회사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과 함께 추진한 행사로, 친환경 농산물 및 다양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값싼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배달특급 회원을 상대로 선착순 100명에게 친환경 먹거리를 100원에 제공한다.

이에 소비자들의 열띤 관심을 받으며 지난달 10일 1차 이벤트부터 지난 7일 진행된 5회차까지 모두 1분 만에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14일 행사품목은 도라지배즙이며 오는 21일에는 경기도 친환경 감자 5㎏ 한 박스, 28일에는 앙금절편이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주식회사는 연말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할인 쿠폰을 지급하기도 했다. 지역화폐를 사용할 경우 충전 시 받을 수 있는 10% 혜택에 더해 결제 시 다음 주문 5% 할인쿠폰을 주는 등의 지역화폐 15% 할인 혜택은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또 이달 중으로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주시 문산읍 낙지요리전문점인 통큰낙지에서 상인 박찬범씨(74)가 배달특급 앱을 들어보이고 있다.  조주현기자
파주시 문산읍 낙지요리전문점인 통큰낙지에서 상인 박찬범씨(74)가 배달특급 앱을 들어보이고 있다. 조주현기자

■ 꾸준한 매출↑… 시범 지역 ‘경제 활성화’ 일등공신

이처럼 ‘배달특급’이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매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출시 한 달만에 매출 30억을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1월에도 9억여원(12일 기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화성ㆍ오산ㆍ파주 등 3개 시범 지역 지자체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배달특급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화폐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배달특급이 지금보다 더 잘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곽상욱 오산시장 역시 “배달특급으로 가맹 소상공인들의 수익률이 증대된 것을 보고 시범지역 참여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차원에서 배달특급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환 파주시장도 “서비스 시작 전 가졌던 ‘배달특급이 잘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모두 해소됐다”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혜택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되는 배달특급이 하루빨리 다른 지자체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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