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못 버틴다” 점등 시위 나선 인천 유흥업소 업주들
“더이상 못 버틴다” 점등 시위 나선 인천 유흥업소 업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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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의 유흥업소들이 간판에 불을 켜놓는 ‘점등 시위’를 하고 있다. 김보람기자
지난 1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의 유흥업소들이 간판에 불을 켜놓는 ‘점등 시위’를 하고 있다. 김보람기자

유흥시설의 영업금지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인천지역 유흥업소 점주들이 ‘점등 시위’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실내체육시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완화한 방역대책을 내놓으면서도 유흥업소는 집합금지 제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오후 8시30분께 미추홀구 주안동의 유흥업소 40여곳은 일제히 간판에 불을 밝혔다. 셔터문을 내려 손님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서도 정상 영업을 하는 것처럼 불을 켜 정부 방침에 항의한 것이다.

미추홀구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이모씨(39)는 “노래연습장처럼 방역수칙을 지키면 노래주점도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술을 마신다고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도 아닌데, 유흥업소라는 이유로 문을 못 열게 하는 건 차별”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 300만원을 과태료로 내고 영업하는 게 낫다”고 했다.

부평구에도 30여곳의 유흥업소가 점등 시위에 나섰다.

부평구 부평동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정모씨(73)는 “지난해에 가게를 제대로 연적이 없어 1개월에 100만원도 못벌고 있다”며 “세금 내고 전기세 내면 남는 게 20만원도 안돼 너무 고통스럽다”고 했다.

한편, 유흥음식업 중앙회는 오는 21일 정부에 ‘영업 재개’를 요구하며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를 할 예정이다.

김보람·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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