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임신준비' 남성의 건강관리 필수
[건강칼럼] '임신준비' 남성의 건강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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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라면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방문을 통해 임신과 관련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임신준비를 위한 남성의 건강관리가 중요해 졌는데 난임의 원인이 남성인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남성 난임 진료 인원은 2015년 5만3천980명에서 지난해 7만9천251명으로 46.8% 증가했다.

남성의 건강관리가 임신준비에 중요한 이유를 6가지로 나눠봤다.

첫째, 남성은 여성과 함께 임신계획에서 필수적인 파트너이다. 둘째, 남성의 임신 전 건강 개선은 남성의 생물학적, 유전적 기여를 통해 건강한 아이 출산이 가능하게 한다. 음주, 흡연, 약물 등은 정자의 DNA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셋째, 남성의 임신 전 건강관리는 HIV, 매독 등의 성병을 검사하고 치료함으로써 임신출산을 위한 여성의 건강을 향상시킨다.

넷째, 남성의 임신 전 건강관리는 여성의 임신, 출산, 그리고 양육 시 필요한 건강 결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섯째, 남성의 임신 전 건강관리는 부모, 또는 아빠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킨다. 여섯째, 남성의 임신 전 건강관리는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로서의 건강능력을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뇨의학과에 방문하여 임신 전 검사를 받는 것이다.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이 고령화되고, 유해물질에 노출이 많아지면서 이상 소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할 이유는 없다. 다만,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은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위의 필요한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신체적으로 특별한 이상 증상이나 징후가 있다면 해당 전문과에서 진료를 통해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남성의 비만 관리는 자연임신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BMI를 기준으로 한 비만도는 정액의 양과 질의 감소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준비를 위해 검사하는 남성의 결과를 보면 적지 않은 수가 이상소견 진단을 받고 있다. 남성도 35세가 넘어가면 정자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최근 결혼하는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임신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많은 위험요인이 현대의학에 의해 대부분 극복되고 있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에서 남성의 역할은 결코 간과될 수 없는 부분이다. 함께하는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남성의 적극적인 참여와 출산과 관련된 정보 획득이 중요하다.

한정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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