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소비자 불만사항’도 변화…문화생활→범죄피해 호소
코로나 시대 ‘소비자 불만사항’도 변화…문화생활→범죄피해 호소
  •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 입력   2021. 02. 12   오후 4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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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주로 재화 및 서비스 이용 제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6만724건으로 전월(5만7천890건)과 비교했을 때 4.9%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5만9천654건)과 대비해도 1.8% 늘어난 수치다. 상담이 폭증한 품목은 ‘예식서비스’가 129.2%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숙박시설’(115.6%), ‘외식’(108.3%) 순이다. 품질 및 A/S 관련된 게 24%(1만4천544건), 계약 해제 및 위약금 관련된 게 23.1%(1만4천51건) 등이다.

전국 지자체별 인구 10만명당 상담 건수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14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대전광역시 135.1건, 서울특별시 131.7건, 충청남도 113.1건, 부산광역시 111.5건이 이어졌다.

지난 한 해를 전반적으로 봤을 땐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재화와 서비스 이용 제한에 대한 불만 상담이 많았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가 2020년도 소비자 상담 내역을 분석한 결과 상담 건수는 1만8천999건으로 2019년 1만1천319건 보다 1.7배 늘었다. 위약금 분쟁이 6천889건, 청약철회권 행사가 1천241건 접수되며 전체 상담 중 42.7%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재화의 품질이나 용역서비스에 대한 불만 4천391건(23.11%), 계약불이행 3천644건(19.18%) 등이다.

소비자 관련 단체들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상담 내용이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엔 공연ㆍ전시, 여행ㆍ숙박 등 문화생활에 밀접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면 하반기엔 스미싱ㆍ보이스피싱과 같은 사기성 거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폭증한 것이다. 아울러 마스크 등 보건ㆍ위생용품 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다.

올해도 소비자들은 지난해와 유사한 내용의 상담을 문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체 모임 제한이나 배달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 등에 대한 상담이 비슷하게 나올 수 있어 관련 단체들은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2021년도 언택트 소비 증가와 지역소비 확산 등으로 작년과 비슷한 상담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자들도 언택트 거래를 할 경우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상담이 필요할 경우 관련 센터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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