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증여로 빌딩 사고 슈퍼카 굴리고…‘영앤리치’ 세무조사
편법증여로 빌딩 사고 슈퍼카 굴리고…‘영앤리치’ 세무조사
  • 홍완식 기자 hws@kyeonggi.com
  • 입력   2021. 02. 17   오후 5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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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사주 일가의 편법증여 등으로 재산을 불린 젊은 자산가, 이른바 ‘영앤리치(Young&Rich)’ 등 불공정 탈세 혐의자 61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젊은 자산가를 비롯해 은닉 소득으로 ‘꼬마빌딩’이나 레지던스 등을 취득한 호화ㆍ사치생활자 38명, 자영업자ㆍ소상공인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소득을 축소한 의료기기ㆍ건강식품업체 등 민생침해 탈세 혐의자 23명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를 받게 된 20∼30대 영앤리치 16명의 평균 재산가액은 186억원이다. 주요 자산별 평균 재산가액은 레지던스 42억원, 꼬마빌딩 137억원, 회원권 14억원 등이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사주 A씨는 현금 매출을 친인척 명의 차명계좌로 받고 배우자 명의로 유령업체를 세워 가짜 경비를 지출하는 수법으로 수백억대 소득을 숨긴 혐의가 포착됐다. A씨는 법인명의로 레지던스 3채(총 70억원)를 사들여 가족과 사적으로 사용했으며, 200억원이 넘는 꼬마빌딩을 자녀에게 편법으로 증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과 증시 열기를 틈 탄 민생침해 탈세 혐의자도 이번 조사대상으로 선정됐다.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최근 주식시장 활황을 노리고 무자격자를 주식전문가로 허위 광고, 다수 주식 투자자를 끌어모아 정보이용료를 고액으로 받아챙겼다. 매출을 숨기려고 설립한 위장업체를 통해 소득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는다.

국세청은 영앤리치와 부모 등 가족의 자금흐름, 사주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과 소비 형태, 관련 기업과 거래내역까지 폭넓게 연계 분석해 탈루혐의를 전방위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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