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에 세워져야
[기고]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에 세워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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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감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2016년에 발표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방안 연구개발 용역’ 결과를 보면, 인천은 감염병 전문병원이 필요한 5개 권역 중 한 곳으로 이미 선정됐다. 앞서 용역 결과에 따라 호남권, 중부권, 영남권에서 선정된 만큼 이번에는 인천 권역에서 선정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천시는 국내 1호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선별진료소와 생활치료센터 등을 운영하고, 일반병실을 음압병실로 전환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에 헌신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인천의 의료기관들과 공모에 참여할 것이다.

인천은 해외 유입 인구가 첫발을 내딛는 관문 도시다. 이와 관련, 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지역은 환자 유입의 경로에 해당하는 만큼 방역의 최일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등 해외 주요 도시들도 외부의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에 가까운 곳에 권역 응급의료 체계를 갖춘 감염병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매년 5천만명의 입국검역대상자 중 90%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고, 2019년 인천공항의 연간 국제선 이용객은 7천만명을 넘겼다. 또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의 경우 대부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다. 따라서 감염병 초기 단계에서의 철저한 방역체계 가동을 위해서는 인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수도권 인구 밀집도를 보면 2020년 6월 수도권의 인구가 비수도권의 인구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절반 이상이 인천과 서울, 경기에 몰려 공동생활권을 이뤘다.

이는 곧 인천 권역 내 감염병 전문병원의 부재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도 막대한 피해와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인천을 중심으로 한 감염병 초기 대응과 수도권 공동 대응으로 비수도권으로의 확산 방지가 필히 이뤄져야 한다.

게다가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증가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적인 감염병 확산 방지의 요충지인 인천에 하루 일찍 감염병 전문병원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인천시는 원인 불명의 신종 감염병 발생과 유입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인천 권역이 선정될 것으로 믿는다. 또다시 나타나 인류를 위협할 신종 감염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신속한 방역이 가능한 곳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버티고 있어야 한다. 정부의 지혜로운 의사 결정을 기대한다.

백완근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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