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놓인 아동청소년 다룬 영화, 2월 극장가 장악…[고백], [아이]
사각지대 놓인 아동청소년 다룬 영화, 2월 극장가 장악…[고백],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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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운데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ㆍ청소년의 문제를 다룬 영화가 관객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영화 <아이>와 <고백>이다. 두 영화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 아동학대 사건과 시설보호 기간이 종료돼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사회로 나온 보호종료 아동의 어려운 상황을 담아냈다. 영화는 단순히 재미와 감동을 위한 관람을 넘어서 관객들에게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아동, 청소년들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게 한다. 또 무거운 내용이지만 우리가 알아야 하는 문제를 접하고 개선된 사회를 위한 한 걸음이 될 것이다.

▲ 영화 '고백'
영화 '고백'

아동학대와 납치사건을 다룬 영화 <고백>은 지난 2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영화는 국민에게 1인당 1천원씩 모아 일주일 안에 1억원이 되지 않으면 납치한 아이를 죽이겠다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한다. 사건이 전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는 사이, 사회복지사인 ‘박오순(박하선)’이 돌보던 ‘윤보라(감소현)’라는 아이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되고 보라는 사라지게 된다. 사건을 조사하던 신입 경찰 ‘김지원(하윤경)’은 보라를 학대하던 보라의 아버지에게 분노한 오순을 의심한다.

<고백>은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고발하며 올해 첫 번째 문제작으로 주목받았다. 불편하고 외면하고 싶은 아동학대의 모습을 다루지만,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았다. 주인공들의 진정성 있는 태도는 어른들이 아동의 편에서 줄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 영화 '아이'
영화 '아이'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아이>는 보호종료아동인 ‘아영(김향기)’의 삶을 다뤘다. 영화 속 아영은 누구보다 강한 생활력을 가졌다.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종료아동인 아영은 돈이 필요해 생후 6개월이 된 아들 ‘학’이를 홀로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된다. 영채는 자신보다 더 혁이를 돌보는 아영의 모습을 보고 평범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혁이가 사고를 당하고 영채는 모든 책임을 아영에게 돌려 영채는 다시 혁이와 둘만 남게 된다. 영채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고 아영은 혁이를 영채의 품에 돌려놓고자 애를 쓴다.

▲ 영화 '아이'1
영화 '아이'

<아이>는 아영을 통해 아동복지법상 만 18세가 돼 보육시설을 나오는 보호종료아동의 목소리를 담았다. 아직 완전한 어른이 아닌 보호를 받아야 할 청소년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받는 시선과 처우를 그려냈다. 또 영채를 통해 미혼모의 현실적인 고충을 담았다. 영화는 홀로 세상을 살아온 두 인물의 연대를 통해 사회적 편견을 깨며 많은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 영화 '아이'2
영화 '아이'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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