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떨리면서도 기대돼요!”…코로나 속 2021학년도 첫 개학
[현장] “떨리면서도 기대돼요!”…코로나 속 2021학년도 첫 개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2021학년도 신학기 첫 등교를 시작한 2일 오전 연수구 청량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교실로 향하는 1학년 학생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2021학년도 신학기 첫 등교를 시작한 2일 오전 연수구 청량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교실로 향하는 1학년 학생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장용준기자

“학교에 처음 가는 거라 떨리면서도 기대돼요!”

2일 오전 9시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안양남초등학교 임광아파트 방향 교문으로 1학년 학생들이 올해 첫 등굣길에 올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학부모 출입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은 함께 온 부모의 손을 놓고 각자 교문 안으로 들어섰다.

교문 앞에는 ‘1-1’ ‘1-2’ ‘1-3’이라 쓰인 팻말이 세워졌다. 교문 앞에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추우니까 주머니에 손 넣어” “이따 만나” “갈게! 좋은 하루 보내!”라고 말하며 연신 손을 흔들었다.

아이를 학교에 들여보낸 후 김현지씨(39)는 쉽사리 발길을 돌리질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학교는 유치원처럼 밀착해서 아이를 돌봐주기 어려운 만큼 아이가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면서 인솔교사가 아이를 데려갈 때까지 교문 앞을 서성였다. 올해 입학한 Y군(8)은 첫 등교에 “떨리면서도 좋다”고 말했다. Y군의 어머니 이지은씨(37)는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코로나19라는 어려움까지 더해져 아이가 어떤 심경 변화를 겪을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된다”고 전했다.

팻말 앞에 5명의 아이가 모이자 인솔교사는 안내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주차장 방면으로 약 40여m 거리를 걸어 별관에 이르자 교사의 지시에 따라 발열체크를 진행했다. 이어 다른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가 자신의 반을 찾았다. 한 학생이 1학년 3반 앞에 도착하자 담임 선생님은 아이 이름과 목록을 확인하고 교실 안 자리로 안내했다. 교실 안에는 24개 의자가 놓여 있었고, 자리마다 플라스틱 가림판과 이름표가 걸려 있었다. 이수정 교사는 “작년에 아이들을 자주 못 봐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1~2학년이 매일 등교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안양남초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교실 소독,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외부인 출입 통제 등을 준비했다. 그 밖에도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한 떡 케이크와 선물 꾸러미를 마련했다. 선물 꾸러미에는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이름스티커, 연필, 아크릴파일, 줄넘기 등이 담겨 있었다.

오전 10시부터는 국민의례, 담임교사 소개, 입학허가서 및 선물 전달이 이어졌다. 아울러 학교 측에서는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를 위해 입학식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해당 사진은 각 반 담임선생님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안양남초등학교 입학식에는 체험 학습으로 참석하지 않은 학생 1명을 제외한 73명의 학생이 학교를 찾았다. 곽춘수 안양남초등학교 교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1ㆍ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에 나서게 된다. 나머지 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격주, 또는 격일로 등교한다.

장건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