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화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아파트 부지에 생활폐기물 수십t 불법 매립
화성 동화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아파트 부지에 생활폐기물 수십t 불법 매립
  •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 입력   2021. 04. 08   오후 8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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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일 화성 봉담 동화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 아파트 예정지에서 발굴된 생활폐기물의 모습. 독자제공

화성 동화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 내 아파트 예정지에서 불법 매립된 폐기물 수십여t이 발견됐으나 화성시가 자체조사를 외면, 토양 오염이 우려된다.

지난달 18일 ㈜창성종합건설이 아파트 부지 A3블록에 대한 토목 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깊이 2~3m, 면적 100여㎡에 묻혀 있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 생활폐기물 30~40t을 발견했다.

이 폐기물은 1987년 지어진 농기계 제조공장 콘크리트 바닥 밑에서 발견됨에 따라 1980년대에 불법 매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성종합건설 측은 시에 신고를 한 뒤 20t 트럭 2대를 이용해 처리했다.

이와 관련 동화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 소속 조합원 A씨는 사업 부지 전역의 생활폐기물 매립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1987년 사업 부지에 트럭 수십대가 폐기물을 싣고 와 현장에 버렸다는 인근 주민들의 증언을 들었다”며 “수십년간 땅에 대량의 폐기물이 묻혀 있었다면 토양 및 지하수 오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시 도시정책과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왔을 당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도 묵살당했다”고 덧붙였다.

▲ 지난달 18일 화성 봉담 동화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 아파트 예정지에서 발굴된 생활폐기물의 모습2. 독자제공
▲ 지난달 18일 화성 봉담 동화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 아파트 예정지에서 발굴된 생활폐기물의 모습. 독자제공

동화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2013년부터 봉담읍 동화리 203번지 일원 29만9천여㎡에 2천400여가구의 공동주택과 기반시설, 공공ㆍ생활편익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민간 제안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도시개발사업은 2018년 12월 실시계획 인가 후 2019년 4월 환지계획을 완료, 지난해 4월부터 ㈜창성종합건설이 토목공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조합 측은 사업비 마련을 위해 사업부지 내 A3블록(4만1천여㎡)을 SR투자자산운용에 2019년 10월 체비지 매각했다.

SR투자자산운용은 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 주장처럼 1980년대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이 맞더라도 형사처벌 공소시효(7년)가 끝나 수사기관 고발 등 별도의 처분에 나서긴 어렵다”며 “폐기물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지 않아 사업부지에 대한 조사에 나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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