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 음정삼 팀장, 아동보호소 아이와 아름다운 동행
과천소방서 음정삼 팀장, 아동보호소 아이와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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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정삼 팀장
음정삼 팀장

“처음 봉사활동했을 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 스스로 행복해지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봉사 끝에 느끼는 보람과 뿌듯함이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30여년 동안 아동보호소 아이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해온 음정삼 과천소방서 예방대책팀장은 봉사활동 덕분에 정신적으로 행복을 느끼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음 팀장이 아동보호소 아이들과 인연을 맺은 지난 1986년, 교회에서 자원봉사자로 따라간 곳이 바로 안양시 비산동에 있는 ‘경기 남부 아동 임시 보호소’다. 이곳은 부모에게 버림받은 영ㆍ유아와 길을 잃은 아이들이 임시로 보호를 받는 복지시설이다. 음 팀장은 매달 장난감과 과자 등을 사들고 이곳을 방문해 아이들을 보살펴 왔으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밖으로 데리고 나와 공원 산책과 마트에서 장을 보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아이들은 보호시설에만 있어서인지 함께 산책하는 걸 아주 좋아했다. 함께 걸으면서 아버지의 정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음 팀장의 봉사활동을 지켜본 과천소방서 직원들도 하나 둘 봉사에 동참했다. 시간이 나는 직원들은 음 팀장을 따라 아동보호소를 방문,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렇게 봉사에 동참한 직원만 6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연 1천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아동보호소 아이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음 팀장은 “다른 지역으로 발령난 직원들이 아이들을 걱정하면서 후원금을 계속 보내 와 30여년 동안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올해부터 의왕시에 소재한 한 보육원에도 매달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 후원금 기부로 봉사활동을 대신하고 있다.

음 팀장은 “60여명이 모인 봉사단체를 ‘수도권 소방관 모임’이라고 이름 지었다. 현재 직원이 정년퇴임을 하더라도 후배 소방관이 이 모임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며 “소방관 모임에서 하는 봉사활동이 큰 울림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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