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ㆍ웹소설도 ‘귀’로 듣는다…IP콘텐츠 품은 오디오북 인기
넷플릭스ㆍ웹소설도 ‘귀’로 듣는다…IP콘텐츠 품은 오디오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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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IP 품은 오디오북

웹툰ㆍ웹소설은 물론 넷플릭스 시리즈까지 ‘귀’로 들을 수 있는 시대다. 각종 IP콘텐츠가 오디오 플랫폼으로 발을 넓혀가면서 오디오북 시장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가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오디오북 시장은 현재 3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1천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적으로도 연평균 24%씩 확대된다고 봤다. 가장 큰 이유는 ‘MZ세대가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느끼는 피로감이 크기 때문’으로 꼽혔다.

국내외 오디오북 매체들은 이미 발 빠르게 콘텐츠 독점에 나섰다.

글로벌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는 지난 8월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를 시작으로 영국 드라마 <꼴찌마녀 밀드레드>를 한글판 오디오북으로 독점 공개했다. 이어 올 상반기 흥행작인 영화 <크루엘라>의 스핀오프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와 <말레피센트>, <버림받은 마녀>까지 출시해 마니아들의 관심을 샀다.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오디오북 작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웹툰에 이어 드라마 계약도 체결된 웹소설 <재혼황후>를 선보였고, 카카오페이지는 34만명이 구독한 미국 작가 세레노 발렌티노의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를 총 6권의 오디오북으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화됐던 이정명 작가의 소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역시 올해 6월 오디오북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일본의 인기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 또한 윌라에서 지난달 공개됐다. 이 작품의 경우 윌라 오디오북 인기 콘텐츠 상위권에 랭크 중이다.

이처럼 오디오북 시장이 빠르게 성장세를 타자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도 결합을 노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10일 KT그룹 미디어 그룹사 지니뮤직은 464억원을 투자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했다. 지니뮤직은 우리나라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1위인 밀리의 서재와 손을 모아 국내 최고의 ‘AI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국내 오디오북 업계 관계자는 “오디오북이 성장하는 이유는 운전이나 산책 등을 하는 동시에 책을 볼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동영상과 달리 청각으로 정보를 받아들여 콘텐츠를 재발견하는 재미가 있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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