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숙원사업 `백령공항 건설' 예타 재도전…재용역 B/C 1.91 확보
인천 숙원사업 `백령공항 건설' 예타 재도전…재용역 B/C 1.91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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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옹진군이 ‘숙원사업’인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재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시와 군은 올 하반기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에 재도전한다.

22일 시와 군 등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군이 한서대학교 연구팀을 통해 백령공항 유출입통행량 수요 재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한 결과,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값이 1.91로 나왔다. 보통 B/C값이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데, 이번엔 배에 가까운 수치가 나온 것이다. 군은 이번 연구용역에 해양수산부의 지난해 용기포항 실제 통행량 수치까지 포함해 백령공항의 이용객 수요를 계산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2차례 열린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국토교통부가 올린 백령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예타 조사를 위한 평가에서 국토부가 오는 2030년 백령도 용기포항의 유출입통행량 예측치 57만3천명을 부풀렸다고 지적했다. 당시 기재부는 해수부의 예측치 40만명이 더 신뢰성이 있다고 봤다. 기재부는 800억원을 투자한 인근 용기포항이 이미 여객수송기능을 가지고 있는 등 중복 투자를 이유로 백령공항 사업을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

군의 이번 용역에서 용기포항의 선박 유출입통행량에 대한 국토부의 예측 방식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 표준지침을 토대로 해 객관적 수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반면 해수부는 시간에 따른 백령공항의 수요 변화 등 각종 변수를 포함하지 않아 정확한 통행량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군은 또 기재부의 중복투자 지적은 당초 개발계획 상 용기포항은 국가안보를 위한 목적으로 지었기 때문에 백령공항 건설 사업과 중복한 투자가 아니라고 봤다. 용기포항은 해경선과 국가어업지도선의 출·도착을 위한 부두, 방파제 등의 비중이 높아 여객수송 기능을 크게 개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백령공항이 지어지면 항공기를 통해 연안여객선의 대체수송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군은 이 같은 해수부의 지난해 실제 통행량 수치를 포함해 계산한 결과 B/C값이 1.91로 나오는 등 기재부가 신뢰한 해수부의 수치로도 백령공항 건설의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확인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악화한 경제 환경을 감안해도 앞서 국토부가 제시한 B/C값 2.19와 비슷한 수치이기 때문에 사업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 국토부 등과 협의해 다음달 기재부의 제3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예타 대상 평가 여부를 다시 다뤄볼 계획이다. 군은 기재부가 문제 삼은 부분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분석 결과를 확보한 만큼, 이번에는 예타 조사 대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백령공항이 예타를 통과할 경우 오는 2025년까지 1천7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백령도 진촌리 솔개지구 25만4천㎡에 50인승 비행기가 오가는 활주로(1.2㎞)·착륙대(1.32㎞)가 있는 공항을 만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서해최북단’ 인천 옹진군 백령도 주민과 여행객의 이동권을 위해 백령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에는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기재부 지적사항을 보완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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